디스크 통증은 돌출된 신경의 압박이 아닌 염증이다.
장금님 허리디스크도 식이로 해결되나요?
식이를 했더니 허리디스크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디스크는 여전히 돌출되어 있는데 통증은 사라졌다?
돌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계속 누름에도 불구하고, 허리디스크 통증이 저절로 좋아지는 것은 체내에서 만들어진 소염 물질들이 신경의 염증을 가라앉히기 때문이다. 무식해서 용감했던 시절의 시행착오를 거쳐 디스크의 자연 치유과정을 이해하게 되면서 디스크 수술은 매우 신중해졌다. 하지만 아직도 30년 전의 무식함과 용감을 그대로 답습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종종 본다. 디스크에 대한 불필요한 과잉치료,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들이 바로 그것들이다.
돌출된 디스크의 크기가 엄청 크거나, 디스크를 감싸는 막이 터진 피열 디스크의 경우는 어떨까? 놀랍게도 그런 경우에도 자연치유가 잘 된다. 만약 어떤 디스크 환자가 서둘러 수술을 받았다면 수술 덕분에 좋아졌다고 감사할 것이고, 침을 맞거나 탕제를 먹어서 좋아졌다면 침이나 탕제 때문에 좋아졌다고 고맙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자연경과를 생각해보면 한두달 안에 저절로 좋아지는 환자가 80%나 된다. 엄청 크게 튀어나왔던 디스크가 수년뒤 완전히 사라진 경우도 종종관찰 된다.
허리 디스크는 어떻게든 수술하지 않고 완치시키려 노력해야 한다.
디스크를 수술하지 않고 비수술적으로 치료한다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생색내며 광고하는 것은 낯간지러운 일이다. 이런 광고를 하는 병원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물리치료, 한방치료, 경막외스테로이드주사, 고주파신경차단술, 경막외 유작제거술, 핌스, 신발 깔창치료, 견인치료... 이게 다 뭔가? 척추를 전공한 나도 혼란스럽다. 허리를 강하고 부드럽게 만드는 운동 치료만 했으면 아무 문제없이 지냈을텐데 달콤하게 포장된 여러가지 치료를 받으면서 결과적으로 아무 치료를 하지 않은것보다 못한 결과를 얻게 되었다.
-책내용일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