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이 차가운 진짜 이유 (혈액순환 타령 제발 그만)
손발이 차가우면 흔히 혈액순환이 문제라 하며 00을 먹어야 개선된다고 한다. 혈액순환에 좋은 건 엄청나게 많다. 먹으면 금방이라도 혈액이 팡팡 돌 것처럼 광고한다. 하지만 그런 걸 먹어 손발이 따뜻해졌나? 아주 잠시 좋아질 수는 있으나 더 나빠진다. 이미 경험으로 알지 않은가?
손발이 차가운 근본 이유는 혈액순환 이전에 혈액량이 부족해서다. 혈액량이 부족한 사람들은 날씨에 반응이 매우 빠르다. 추위도 많이 타나 더위도 똑같이 많이 탄다. 큰 주전자(많은 혈액) 보다 작은 주전자(적은 혈액)가 더위에 훨씬 빨리 끓고 추위에 빨리 식기 때문이다. 신체의 모든 대사는 혈액이 한다. 혈액이 부족하면 두통, 어지럼 소화불량 손발이나 다리 저림 쥐남 경련 만성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혈액순환의 가장 기본조건은 혈액의 량이다. 혈액이 있어야 순환이 될게 아닌가. 혈액량이 부족한 사람들이 아파죽겠는데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면 정상이라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혈액 국물이 정상이면 뭐하나? 혈액자체가 없는데...
대부분의 혈액순환제는 신체를 무리하게 가동하는 원리다. 자동차에 기름이 없는데 온도만 높이면 엔진이 타버린다. 보일러에 기름이 없는데 온도만 올리면 보일러가 고장 난다. 하천에 물이 없는데 아무리 좋은 나무를 심고 잉어를 넣은들 무슨 소용... 나무와 잉어가 죽어 처치곤란 쓰레기로 바뀌어 버릴 확률이 매우 높다. 혈액이 부족한 상태에서 먹는 혈액순환제는 자칫 돈 들여 더 큰 병을 부를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솔직히 쉽지 않다. 안타깝지만 당신은 타고난 혈액 생성력이 아주 약하다. 이는 변하지 않는 천성과 같다. 자극으로 무리하게 혈액을 생성하는 방법도 있지만 기계를 무리하게 돌리면 결국엔 기계 수명이 단축된다. 때문에 갑자기 혈액이 많이 생성 되도록 하는 건 좋지 않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식이법(식이법은 사람마다 다르나 소금간을 충분히 한 따뜻하고 순한 국물을 먹는게 기본이다)으로 신체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체액과 에너지를 줄이고 어렵게 만든 혈액이 손실되지 않도록 효과적인 대사 시스템이 이뤄지게 돕는게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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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글 발행 안 하냐고 안부 물어봐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런저런 일로 아주 바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 좋은데 브런치에 글을 발행할 시간이 없어서 안타깝네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도움 되는 유용하고 정보 많이 업로드해 드릴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