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과 중독은 다르다

몰입은 능동적인 주체로 사는 것이고, 중독은 수동적인 위안만 바라는 것

몰입과 중독은 다르다.

몰입은 현실에 닥친 문제를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고 

중독은 현실에 닥친 문제를 수동적이고 회피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것이다. 

무언가에 몰입한 삶은 행복하나

무언가에 중독된 삶은 불행하다. 

연애로 비유하면 

몰입은 상대를 향한 온전한 사랑 그대로의 사랑이고

중독은 부족한 나를 상대에게 위안 받으려는 집착에 불과하다.

상대가 무언가를 해줘서 좋다면 그것은 수동적인 사랑이며 중독이다.

만약 당신이 사랑에 중독되어 있다면 연인과의 이별 후 마음을 추스리기도 전에 

공백의 자리에 누구든 급히 채워 넣으려 할 것이다.

이는 사랑에 중독되어 외로움에 괴로움을 더 하는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몰입하는 사랑은 그 어떤 것도 필요치 않고 서로 함께인 것만으로 행복하나

중독적인 사랑은 언제나 많은 준비가 필요하며 그에 따른 비용도 많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한 물질의 풍요로운 획득으로 잠시 행복할지 모르나 욕심은 갈수록 늘어 마음이 번잡해진다.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침묵의 여백마저 편안한, 상대의 존재만으로 좋은 것이 사랑의 몰입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상대가 베풀어주는 배려와 손길에 중독되지 말고

내가 상대에게 나눠 줄 수 있는 따뜻한 가슴에 마음이 풍성해져야 한다.

당신 인생의 능동적인 주인공이 되지 못한채 다른이로부터 위안을 받으려는 태도로 산다면 

사랑뿐 아니라 그 어떤 중독에서도 결코 벗어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