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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장금 Dec 23. 2020

삶은, 나를 스친 바람의 합

너를 스친 바람도 글이 된다 / 김종원 / 필사

요즘 많이 힘들지?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어.

아픈 사랑도, 서글픈 인생도, 죽을 것 같은 슬픔도 

스칠 땐 그렇게 날 아프게 하더니만, 지나고 나면 한낱 바람이었더라.


그러니 그대여, 용기를 내길.

다들 스치며, 아프며, 견디며 그렇게 살아가고 있으니까.


나는 오늘도 내게 불어오는 바람에 더 충실히 아파하고 고통마저 사랑하려고 해.

결국 삶이란, 나를 스쳐 지나간 바람의 합이니까.

또 바람이 분다. 사는 냄새가 참 좋다. 네가 참 좋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는 건 바꿔 말하면 아무것도 줄 게 없다는 말이다.

그런데 나는 되도록 많이 가져서 더 많은 것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경력이란,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당신의 삶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가정해 보죠.

그럼 당신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할 건가요?

아니면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가슴속에 묻어 둔,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그 일을 시작할 건가요?


그래요, 내가 사랑하는 그 일을 시작하면서 비로소 내 경력이 시작되는 겁니다. 

당신은 지금 사랑하는 일을 하고 있나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한 노력은 엄청나게 하면서 그 이상으로 중요한,

사랑하는 일을 발견하기 위한 노력은 왜 전혀 하지 않는 건가요?


사랑하는 일을 하면 좋겠지만, 비전이 없어 보인다고요?

그런데 저는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다 굶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저는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며 5년, 10년 경력을 쌓아,

상상도 못 할 정도로 장인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의 이야기는 자주 들었습니다.


사랑에 내일은 없어, 지금 바로 이 순간만 존재하지

우리, 내일 죽어 버릴 것처럼 사랑하자. 그리고 기억하자.

우리가 서로 미움만 가득해져서 분노하는 사이가 되더라도 꼭 기억하자.

내가 너의 곁에 있었을 때, 그리고 네가 내 곁에 있었을 때, 우린 참 아름다웠다는 걸.


빈둥거리며 하루를 허비하는 삶은 너무나 달콤해서 쉽게 멈추지 않고 되풀이된다.

내일 그리고 그다음 날 나의 행동은 더욱 느려지고

변화를 망설일 때마다 점점 더 늦어지게 될 것이다.

결국 후회만 남아 나는 지나갈 날을 한탄하며 또다시 시간만 흘려보낼 것이다.

나는 내 삶에 진지한가? 그렇다면 무엇을 망설이는가. 바로 이 순간을 붙잡아라!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대담함 속에는 재능과 능력, 삶을 바꿀 마법이 담겨 있나니.

결심하라. 그러면 마음이 뜨거워진다. 시작하라. 그러면 그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파우스트 중에서)


부지런한 자에게 이 세상은 침묵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노력하며 애쓰는 사람만이 구원받을 수 있다(괴테)

오늘도 나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 뜨거운 가슴으로 세상에 외친다. "나는 나를 응원한다"

큰 꿈을 가진 사람은 결코 현실이라는 항구에 정박하지 않는다.


손을 잡는다는 건, 그 사람을 내 삶에 초대하는 거니까.


나를 미워하는 사람을 미워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로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없다.

나는 바란다. 그대가 자신의 길을 발견하고 타인과의 무의미한 경쟁에서 빠져나오길.

그리고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며, 마침내 세상에 아름다운 향을 더하는 사람이 되길.

그대부터 사랑으로 아름다워지길


상대를 의식하는 한, 당신은 상대의 것이다.

당신은 타인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열심히.

나는 말이 앞서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 나는 소리 지르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

나는 조용히 뜨겁게 불타오르는 사람을 믿는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너무 외롭거나 아파도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어 있다.


네가 피지 않는 이유는 네게 삶의 주름이 없기 때문이야

모든 건 경험해 봐야 아는 거야. 주름이 질 정도로 겪어봐야 알 수 있는 거야.


헤어진 날 / 대체 내 몸 어디에 이렇게 많은 눈물을 저장하고 있었을까? 할 수 있다면 가스 밸브 잠그듯 내 그리움을 그만 잠그고 싶었다. (중략) 행여 이런 나에게 미안해하지 마라. 비록 너는 나에게 사랑을 주지는 못하지만 그나머 너는 아직 나에게 아픔은 줄 수 있지 않은가. 그것으로 충분하다. 반드시 사랑일 이유는 없다. 네가 내게 주는 거라면, 아픔만으로 충분하다.


세상을 지혜롭게 바라보기 위해서는, 자꾸만 버리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돈이 많은 사람은 돈을, 인기가 높은 사람은 인기를, 지위가 높은 사람은 지위를 버려야 합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버리지 못하면 자신이 가진 그것 때문에 언젠가 곤혹스러운 일을 겪게 됩니다. 자꾸만 자신이 가진 것에 의지하게 되고, 그것만이 자신을 세상에 존재케 한다고 착각하게 되니까요. 모든 평가와 비난은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 향해야 합니다. 내가 시작하면 세상도 시작하는 거니까요.  


가장 이기적인 그러나 가장 행복한 삶 / 이제 고백하지만, 나는 정말 이기적인 사람이다. 나는 오늘 새벽4시에 일어났다. 한 시간 책을 읽었고, 두시간 글을 썼다. 게으름이 원하는 세시간 추가 수면을 선택하지 않았고, 오로지 나를 위한 독서과 글쓰기를 선택했다. 그리고 오전 12시, 점심 식사를 마친 사람들은 무리를 지어 산책을 하거나, 사람이 붐비는 커피 전문점에 들어갔다. 하지만 나는 한 시간 정도 자전거를 타며 나를 스쳐 지나가는 모든 풍경을 가슴에 담았다. 그렇게 무리를 지어 시간을 소비해 버리는 대신, 나는 나의 내면을 키우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저녁 7시, 드디어 첫끼를 먹었다. 비만이 원하는 과식의 유혹에 빠지지 않았고, 오로지 내 몸을 위한 일일 일식을 선택했다.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하루 세 끼를 먹어야 한다고 내게 충고했지만, 내가 바라본 그들의 뱃살은 언제나 출렁거렸다. 그리고 저녁 식사 후, 나는 마음에 드는 시집을 하나 골라 집 주변에 있는 작은 산에 올라가 읽었다. 나태와 안주가 원하는 텔레비전을 선택하지 않았고, 오로지 나를 위한 산책과 독서를 선택했다. 저녁 9시에는 잠깐 친구를 만났다. 한 동네 친구는 술에 빠져 길거리에서 잠이 들었지만, 나는 꿈을 가진 친구와 함께 우리가 가진 엄청난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린 술에 빠져 잠들지 않았고, 아주 깊이 꿈에 빠져들었다. 꿈을 위해서 뭘 해야 하는지, 꿈을 이룬 후에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이야기를 하는 내내 우린 가슴이 뛰었다. 나는 술의 유혹에 빠지지 않았고, 오로지 나만을 위한 꿈의 유혹에 빠졌다. 지금은 새벽 1시, 나는 이제 잠들 것이다. 그리고 다시 새벽 4시에 일어나, 어제와 같은 나만을 위한 이기적인 삶을 반복할 것이다...행복한 삶을 사는 길은 자신에게 이르는 길과 다르지 않다. 


아무도 알아주는 않는 일을 하며, '내가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냐?' 라고 생각하다가, '아니다. 내가 어떤 마음으로 글을 쓰고 세상을 대하는지 아무도 몰라도 나만 알면 된다'라고 생각하며 세상을 밝히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저는 매일 결심합니다. 나는 최악의 결과가 나온 일도 나를 미워하는 사람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마음대로 되지 않아도 내가 사랑하는 일과 내가 평생 안고 사랑해야 할 대상이니까요. 내가 지금보다 더 많이 아파해야 할지라도 사랑할 가치가 충분한 대상이니, 지금보다 조금 더 많이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노력하는 자에게 시간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쌓이는 거니까요. 오늘도 우리의 시간은 쌓입니다.


책은 상품이 아니라 마음이다. 작가의 심장을 담은 뜨거운 마음이다.

그래서 나는 대박 나세요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정말 미치도록 주고 싶었다. 내 마음을 전하고 싶다. 내 마음을 당신에게 들키고 싶다.


너를 스친 바람도 글이 된다 / 김종원 /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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