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약 설명서의 대부분은 부작용에 대한 것이며, 그 내용은 갈수록 는다
몸이 아프면 비싼 의료비를 지급하고 병원에 가서 주사나 약을 처방받아 온다.
그 약에 대한 내용을 잠깐만 시간 내서 검색을 해보라.
약에 대한 간단한 성분과 효능 이후, 대게 5-6장의 부작용이 첨부되어 있다.
병이 낫기 위해 약을 먹는 건지 병을 얻기 위해 약을 먹는 건지 헷갈릴 정도다.
식약청은 약에 대해 궁금한 것을 의사나 약사에게 가능한 많이 질문하라고 한다.
실제 전 세계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약 중의 하나가 아스피린이었다. 필자도 어릴 적 몸이 아프면 아스피린을 자주 먹었던 기억이 있다. 다른 낯선 이름의 약보다 아스피린은 왠지 더 믿음이 갔다. 아스피린은 예방 차원에서 매일 1알씩 먹는 게 좋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그런데 요즘은 소아, 청소년에게는 아스피린을 처방하지 않는다. 바이러스나 수두로 인한 열이 발생했을 때 아스피린을 먹은 아이들이 갑자기 사망하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한 소아과에서 아스피린을 처방받은 아이들이 공통으로 급사한 것이기에 아스피린이 사망 원인임이 분명했다. 이후 아스피린 제조사는 약 설명서에 수많은 부작용 중 "레이 증후군"이란 내용을 한 줄 더 추가했다. 실제 50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의 사망 원인도 아스피린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스페인 독감의 사망자는 지역별 편차가 컸고, 아이나 노인에 배해 젊은 군인들의 사망이 특히 많았다는 점을 의아하게 생각해 역학 조사를 해보니 모두가 아스피린을 처방받은 사람들이었다는 것이 연구 결과를 뒷받침 한다.
약을 처방받기 전에 의사에게 이런 질문들을 해야 한다
우리가 지불하는 치료비에는 이런 질문에 대한 비용이 포함된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약을 처방받을게 아니라
약에 대한 설명을 묻고 요구해야 한다.
약을 처방받을 때 의사나 약사에게 물어봐야 할 것들 (최대한 상세히 물어보라)
1. 내 병에 정말로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까?
2. 약을 안 먹으면 심각한 일이 발생할 확률이 얼마나 되나요?
3. 약이 내 몸에 들어가서 어떤 효과를 나타냅니까?
4. 약을 먹는 동안 피해야 할 약제나 음식은 무엇이 있습니까?
5. 이 약이 위험한 일을 일으키는 다른 약제는 무엇이 있습니까? (약이 합해지는 경우 부작용 상승)
6. 제약회사에서 발표한 부작용은 무엇이 있습니까?
7. 의학문헌에 최근 실린 이 약제의 부작용이 있습니까? (약 설명서에 미처 포함되지 않는 내용)
8. 현재 먹고 있는 약을 함께 복용해도 됩니까?
9. 약을 먹다가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부작용으로 인지하고 약을 중단해야 합니까?
(예 : 고혈압 약을 먹다가 어지러움증이 나타나면 과도한 약성으로 저혈압이 발생한 것이므로 복용 중지)
10. 약을 먹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이 모든 대화 내용은 의료진의 동의를 받아 녹음해 둬야 할 것 같다/ 어렵고 복잡한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할 가능성도 높고, 실제 약으로 인한 의료사고가 너무 많아 증빙자료로 사용할 일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