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병원을 다녔으나 낫지 않았고, 낫지 않아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
나는 족저근막염에 걸린 것을 계기로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고 싶은 일(좋아하는 일)은 결핍에서 시작된다.
무언가를 잃었을 때 그것을 되찾기 위해 다른 많은 것들을 기꺼이 포기하고, 잃어버린 것에만 집중하면 그것이 어느 날 소명이 된다.
나도 그렇다. 족저근막염으로 건강을 잃었고 건강을 되찾기 위해 다른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건강 공부만 한 것이 지금은 소명이 되었다.
아플 때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아파보지 않은 사람들이 해 주는 치료다.
내가 아플때 여러 곳을 다니며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했으나 낫지 않았다.
낫지 않아도 그만이었고,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
속상해하는 내게 그들은 내 병을 평생 친구라 여기고 살아라 했다.
족저근막염에 걸린 후 내가 알게 된 것은 어딘가 어딘가 몸이 아플 때 의료진에게만 기대고 있으면 낫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아주 잠시 좋아진건 약물의 잠시 영향이지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었다. 내 병은 내가 스스로 치료해야 한다. 환자가 의료의 주체가 되지 않을 경우 운이 아주 좋은 경우 현 상태의 유지이고, 운이 나쁜 경우는 급속히 악화될 수 있다. 그 깨달음으로 나는 족저근막염을 스스로 공부해서 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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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나을 수 있을까? 매일 공부하고 고민하면 죽을 병도 낫는다.
그 일에 대해 치열하게 아파한 사람이 그 일에 대해 뜨겁게 고민하고, 오래 고민한 사람이어야 더 좋은 답을 찾는다. 당신은 무엇으로 아파하는가? 만약 지속적으로 당신을 괴롭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당신의 직업으로 삼으라는 신호다.(김종원 작가)
이후 건강에 대해 꾸준히 공부했다.
아픈 사람들이 자꾸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건 식품영양학과를 다니면서 배운 식이법은 현실에서 어느 것 하나 도움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견고한 기존 학문의 틀은 바뀌지 않는다. 그것이 무엇이든 교과서의 내용과 다르다고 의심하지 마라. 교과서의 내용이 바뀌길 기다릴 필요도 없다. 유명한 권위자나 유명한 의사의 조언보다 훨씬 더 믿을 수 있는 것은 내가 스스로 공부하면서 알게 된 신뢰가는 정보를 나에게 적용했을 때 병이 개선되느냐 되지 않느냐이다. 당신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에서 유일하게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당신의 병에 대해 인풋을 아웃풋을 반복하고, 그 결과를 관찰하는 것이다.
그렇게 가까운 지인의 2형 당뇨를 당뇨약 없이 식이법으로만 완치시켰다.
당뇨약을 끊고 식이법을 하자고 설득하는데 수개월이 걸렸지만
정작 완치는 한 달도 안 걸렸다.
친정아버지의 1형 당뇨 역시 기간은 좀 더 걸렸지만
당뇨약 없이 완치했다.
모든 병은 의료진이 아닌 환자가 의지를 가지고 치료해야 한다. 의료의 도움을 받되 치료의 주체는 의사가 아닌 환자 본인이어야 한다. 병에서 탈출하는 유일한 길은 병이 나을 때까지 인풋을 아웃풋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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