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 치앙마이 교통 수단_우버(Uber) / 툭툭, 썽태우
치앙마이에 오기 전에는 스쿠터나 자전거를 이용할 생각이었다. 저렴한 금액에 장단기 렌트가 가능하며, 인터넷 검색 밖에 정보를 얻을 수 없었던 나는 대부분 이를 추천해주는 글들을 보고 당연히 그런 줄 알았다. 막상 치앙마이에 와보니 우선 자전거는 아예 이용 불가해 보였다. 실제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을 거의 못 봤다. 아주 오래전 기준의 정보인 듯하다. 차와 오토바이가 '정말' 많고, 사람들이 횡단보도 없이도 jaywalking을 수시로 하여 너무 복잡하다. 스쿠터의 경우 우버(Uber)와 비교 시 메리트가 없었기에 굳이 렌트하지 않았다.
접하기 쉬운 대중교통 수단으로 툭툭과 썽태우가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1. 툭툭(툭툭이)
오토바이와 택시의 결합이라고 보면 된다. 여행이라면 가까운 거리를 한 번쯤 재미 삼아 탈 수는 있지만, 위험하고 매연을 마셔야 하며 관광객에게 바가지가 정말 심하기 때문에 비추천. 대부분 기사에게 목적지를 말하고 금액을 흥정하여 가는 방식인데, 우선 외국인이며 태국어를 못하면 무조건 비싼 금액을 부른다. 설령 금액 흥정을 잘 하고 타도 내릴 때 인당 가격이었다며 말을 바꾸거나, 그렇게 흥정한 적 없다고 시치미를 떼는 경우가 대다수. 보통 싸움에 휘말리기 싫어 얼마 안 되는 금액이니 그냥 내는 관광객들이 대부분(나 역시)이라 나쁜 관행이 안 바뀌는 듯. 그래서 나도 한 번 당한 이후로 절대 타지 않았다.
2. 썽태우
버스와 택시의 결합이라고 보면 된다. 목적지의 방향의 도로에서 탑승하여 내릴 때 돈을 지불한다. 정확한 목적지까지 택시처럼 데려다주지 않고 인근 길에 내려 골목을 찾아가는 방식. 썽태우 역시 현지인 금액과 관광객 금액 차이가 분명 있다. 치앙마이 커뮤니티나 옛날 블로그 글들에는 현지에 오래 산 사람인 척 일정 금액을 내고 쿨하게 내리면 된다고 하는데, 태국어를 못하는 이상 그런 방식은 안 통한다. 또한 우버는 거리당(cf. 러시아워 할증 있는 경우 있음) 금액을 지불하는 반면, 썽태우는 인당 금액을 지불하므로, 여러 명일 때는 더더욱 우버 추천.
이러한 연유로 치앙마이 거주 시 가장 많이 이용했던 교통수단은 우버(Uber)였다.
우버(Uber)는 개인이 차량을 등록하면 기사로서 영업하여 승객들을 할 수 있다. 앱(app)을 이용하여 탑승한다는 점은 카카오택시와 비슷한데 차이가 있다면 택시 면허 없이 일반인도 영업을 하는 것이다. 이 부분은 사실 국가별로 아직 논란이 있다. (참고1*)
그런데도 왜 이용을 하는가? 편리하기 때문에!
결제 방식
카드와 현금 결제 모두 가능하다. 가입 시 앱에 카드를 등록해놓고 운행 종료 후 자동으로 결제되는 방식으로도 이용할 수 있고, 정보 입력이 번거롭거나 부담될 경우 아예 등록하지 않고 현금으로 결제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장점
- 가격 / 프로모션 코드
- 편리함, 쾌적함
- 안전함 (위치 안내/평점)
1. 저렴한 가격, 무한대로 받을 수도 있는 프로모션 할인 코드
한국 물가 대비 저렴한 것은 당연하고, 태국 내에서도 택시나 툭툭, 썽태우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참고로 공항 이동 시에는 고정 금액이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200 baht/할인 코드 적용하여 150 baht. 그래도 택시보다 훨씬 저렴하다.) 팁은 의무는 아니지만 보통 잔액을 팁으로 줬다. (우버의 팁 정책은 참고2*)
우버(Uber)에 가입 시 추천인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면 (cf. 우버 할인 프로모션 코드: rachelk14291ui) 50 baht 무료 이용권을 세 장 준다. 50 baht 미만의 거리 이용 시 무료로 탑승할 수 있고, 초과되는 거리 이용 시 총금액에서 50 baht 차감된 금액만 납부하면 된다. 우버 콜을 부를 때 예상 금액에 할인 금액이 자동 차감되어 나오며, 운행 종료 시에 기사분 앱에도 마찬가지로 자동 적용되어 나오기 때문에, 따로 할인을 요청하고, 확인하는 등의 번거로운 절차 없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만약 본인의 추천인 코드를 타인이 가입 시 입력하면, 그 가입자의 첫 탑승 시 본인도 50 baht 무료 이용권 세 장을 받는다. 추천을 한 사람과 받은 사람 모두 무료 이용권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주의: 코드로 가입한 사람은 가입 즉시 무료 이용권 수령/코드를 준 사람은 새로운 가입자의 첫 탑승 시 무료 이용권 수령 가능)
참고로 나는 치앙마이에 거주 시 한 커뮤니티에 추천인 코드를 올렸었는데, 10명이 넘는 분들이 추천인 코드로 가입 후 탑승을 하여 내게 30장 이상의 무료 이용권이 생겼었다. 님만해민 내에서 이동 시 대부분의 거리가 50 baht 이내로 이동 가능했고, 조금 먼 다른 도시나 아무리 막히는 곳을 이용해도 100 baht 이내로 이용했다.
2. 편리한 이용 방법, 쾌적한 환경
카카오택시와 이용 방법은 비슷하다. (=편리하다) 오히려 우버가 조금 더 편리한 점이 몇 가지 있다.
우선, 현재 위치 근처에 우버 운행 중인 차들이 얼마나 있는지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만약 아주 떨어진 곳에만 우버가 있을 경우 기사가 오는데 걸리는 시간과 예상 금액을 확인하면, 지금 우버를 타는 것이 좋을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게 좋을지 빠른 판단이 가능하다. 콜을 요청하고 마냥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목적지 입력 시 예상 금액이 나온다. 미리 예산을 생각하고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탑승 후 현재 어느 곳을 지나고 있는지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어떤 경로로 가는지도 당연히 파악 가능하며, 탑승이 끝난 후에도 어떤 경로로 왔는지, 금액은 얼마였고, 어떤 차량을 이용했는지 등 확인할 수 있다. (아주 드문 경우지만 할증이 붙는 시간에 의도적으로 기사가 먼 길로 돌아가서 추가 요금을 받는 경우에, 탑승 경로를 확인하여 우버에 리포트하면 부당하게 납부한 금액 환불도 가능하다고 한다.) 상단 결제 방식에서 언급했듯 본인이 카드와 현금 중 결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데, 카드의 경우 등록해놓으면 자동 결제되는 점이 편리하다. 예상 금액을 미리 확인하고 콜을 부르기 때문에 카드 자동 결제 기능의 편리함이 더 부각된다.
차량의 컨디션이 대부분 좋다. 운전자의 평점이 이용자들에게 공개가 되고, 평가 시 세세한 항목들 평가가 가능한 점(청소나 차량 컨디션까지도) 때문에 더 신경 쓰는 것 같다. 가장 좋은 점은 매연 맡을 필요도 없고, 더운 날씨에도 에어컨이 켜져 있는 쾌적한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3. 안전함 (실시간 위치 안내, 공개 평점 시스템)
우버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사실 논란이 있는 부분이다. 이는 이용 지역과 환경에 따라서도 큰 차이가 있을 것이고, 범죄율이 몇 프로인 것보다 나에게 단 한 번이라도 일어나는 순간 100%라는 점에 있어 불안함을 아예 떨쳐버리긴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다른 교통수단 대비 위험성이 '더 크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늘 얘기하듯 어떤 여행을 할지는 본인의 선택이고, 단지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상단 편리함 항목에서 언급했듯 운행 중 나의 위치가 실시간으로 표기되기 때문에, 초행길이라도 내가 지금 맞는 길로 가고 있는지, 혹시나 이상한 곳으로 가는 건 아닌지 바로 확인이 가능하여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우버(Uber)의 기사와 이용자 모두 서로에게 평점을 줄 수 있는데, 이 점은 카카오택시와 동일하지만 우버는 평점이 공개가 된다는 점은 사소하지만 큰 차이이다. 치앙마이에서 우버 이용 시 대부분의 기사들 평점이 4.7 이상이었다. (5점도 꽤 많았다. 4.5 이하로 떨어질 경우 자격 정지되고 재교육받아야 한다고 한다.) 혹시나 콜 요청했을 때 배치된 기사가 낮은 평점을 받고 있어 불안하다면 콜 취소도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이용자인 나의 평점도 기사분들에게 공개가 되므로, 기사분들이 콜을 수락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평소에도 굳이 택시를 이용하며 진상짓을 하진 않지만, 평점이 실시간으로 매겨지고 공개가 되므로 조금 더 행동이나 이용에 주의하게 되기 때문에 운전자와 이용자 서로에게 좋은 것 같다.
우버(Uber) 앱 다운로드
애플 앱스토어
https://itunes.apple.com/kr/app/uber/id368677368?mt=8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ubercab
*출처: http://www.maitour.co.kr/ab-1119-3
*참고1 (Is Uber legal in Thailand?)
http://www.nationmultimedia.com/news/national/30308391 (영문 기사)
https://techsauce.co/automotive/uber-ask-thai-legal/ (태국 기사. 영어 번역 지원)
https://coconuts.co/bangkok/news/sorry-taxis-uber-will-not-suspend-services-thailand/ (영문 기사)
*참고2 (Uber Tipping)
https://www.uber.com/en-KR/ride/how-uber-works/
치앙마이 맛집, 카페, 클럽 정보는 인스타그램 지난 포스팅 참고 instagram.com/hirach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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