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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모츄 Jun 06. 2017

공상소녀 공구리의 환경일기 1화

1화 _ 가리왕산과 올림픽

오늘도 바쁘다. 오전 내 두어가지 포스터디자인 마무리해서 넘기자마자 학원 수업교안 다시 뜯어보고, 몇가지 추가해 넣었다. 마당에 나가 미친듯이 제자리뜀박질을 시작으로 며칠 미뤘던 운동을 조금 했다. 근육량이 줄면 쉬 피곤해진다는 것을 지난 반년간 체험했기 때문에 외모 때문이 아니라 건강 때문에라도 틈을 내어 운동을 한다. 지난 주엔 내내 운동은 커녕 잠잘 시간도 모자랐다. 겨우 15분 운동 했는데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머리가 장발이기도 하지만 탈색한 탓에 샤워를 하며 샴푸를 많이 쓰는 편이다. 찝찝한 것이 싫어 누구처럼 무푸는 꿈도 못꾼다. 작년인가 무푸가 한창 유행일 때는 수영장을 다니고 있어서 포기했었다. 염소락스 물에 담갔던 머리카락을 샴푸린스라도 안해주면 안될 것 같아서. 늘 이런 식으로 핑계가 좋은거지...할 맘만 있으면 뭔들 시도하지 못할까.

이런 내가 환경운동에 관한 그림을 그린다는 것(https://together.kakao.com/magazines/444)은 참 부끄러운 일인 듯하다. 아마 작가 뽑을 때 환경 청문회를 열었더라면 나는 스무개도 넘는 항목에서 즉각 걸려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을 것이다. 그러나 깨끗하고 성결해서 목사 하는 게 아니라 여전히 죄인이지만 부르심에 순종(?)해서 목사한다는 사람들도 있지 않은가. 이걸 비유라고 갖다 대는 게 맞는지 아닌지 잘 판단이 안서지만;;; 나도 삶이 그린클린(green clean)하고 깨끗해서 환경툰 그리는 게 아니라 그 쪽에서 부르심(?)이 와서 그린다고 하면... 좀 어거지네.ㅡㅡ  

아무튼... 이 그림을 연재하기 시작한 이후 샴푸 꼭지 누를 때마다 이전엔 느끼지 못했던, 내 국토와 지구를 향한 엷은 죄책감이 올라온다. 내가 변한만큼의 변화라도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그림을 그린다. 그러니, 여러분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꾸벅~



https://together.kakao.com/magazines/444


아래 링크로 가시면 환경운동연합의 다른 소식들도 둘러보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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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씩 들러주심 매우 감사~~~ ^^


https://goo.gl/t5bA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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