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 시인이 시를 쓰면서 했던 말, "내가 진정으로 너의 아픔에 대해 울지 않으면 내 시를 읽는 그 누구도 울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이 자꾸만 떠오르는 순간입니다. 수없이 많은 책들이 쓰이고 여기저기 언어로 포장된 것들이 넘쳐나는 세상에 울림을 주는 글은 더욱더 부족해져만 갑니다. 경쟁의 함정 속에서 욕망을 채우기 위한 글들은 가득하지만, '너와 나'의 관계의 진실함 속에 전하는 울림의 글은 더욱더 멀어져만 갑니다.
한 줄의 글이 전하는 가치와 의미에 좀 더 깊은 마음이 담겼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욕망을 채우기 위한 글이 아니라 언어가 살아 숨 쉴 수 있는 영혼이 담긴 글을 많이 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