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고속도로를 달릴 때면
얼굴빛이 하얀 어린 소녀가
두 손을 꼭 모은 채
"오늘 하루도 무사히"라는
글과 함께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때는
그 말이 그냥 '운전 조심 해'라는
말 정도로만 다가왔는데,
점점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아무 일없이 하루가 지나간다는 것 자체가
참 소중하게만 다가옵니다.
언제 어디서
이 평온한 일상이 깨질까 두려워
조심하고 조심해 봐도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뻥, 뻥
놀랄일들이 가슴을 조여오기
때문입니다.
고단한 일상을
마무리하며 평온하게
잠 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소중한 행복이고
감사할 일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