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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작가 역사트레킹 Mar 05. 2024

그게 바로 여행의 묘미야!

<색다른 스페인 17편>






구즈만엘부에노성(castillo de Guzeman el Bueno)







☞ 지난 2023년 12월 14일부터 2024년 1월 26일까지 스페인과 튀르키예를 여행했습니다. 여행은 크게 3단계로 나눠서 했는데 1단계는 산티아고 순례길, 2단계는 스페인 도시여행, 3단계는 튀르키예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을 하는 내내 여행일지를 기록했습니다. 이 포스팅들은 그 여행일지 노트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여행일지를 중심에 두고 작성된 포스팅이라 그렇게 재미진 포스팅은 아닐 것입니다. 또한 디테일한 정보를 가져다 주지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의 여행일지를 객관화 하는 작업은 분명히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이렇게 쌓이고 쌓인 것이 개인의 역사가 되고, 더 나아가 모두의 지식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까요!







구즈만엘부에노성 내부: 훼손된 형태를 그대로 남겨두었다. 









* 2024년 1월 12일 금요일: 30일차 / 맑음(강한 바람)


- 타리파에 있는 La cocotera boutique hostel & coworking에서 진짜 체크아웃을 했다. 타리파는 그저 거쳐가는 곳으로만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3박을 하게 됐다. 그게 바로 여행의 묘미이다!


- 타리파항에서 가까운 구즈만엘부에노성(castillo de Guzeman el Bueno)를 탐방했다. 이 성은 외형적으로 많이 훼손됐다. 그래서 '답사할 꺼리가 있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기왕 여기까지 온 거 입장하기로 했다. 입장료도 4유로라 부담이 없었다. 


- 역시 안으로 들어가니 구즈만부에노성의 훼손된 부분을 더 자세히 바라볼 수 있었다. 안전을 고려한 동선을 그리기는 했겠지만 일부 구간은 성채가 무너져 내릴 거 같았다. 그래도 성의 타워에 오르니 타리파항구 일대를 비롯해 타리파섬까지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었다. 정말 시원하게 바람이 세게 불었다. 


- 타리파터미널에서 카디스행 버스를 탔다. 카디스(Cadiz)까지는 약 10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소요시간은 약 2시간 정도였다. 카디스 대성당을 지나 예약한 숙소를 향했다. 숙소 이름은 planeta Cadiz hostel. 







구즈만엘부에노성: 이 성도 일부 구간이 겹성 형태이다. 그래서 이 문은 중문으로 사용되었다. 







* 타리파섬: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출발한 페리가 타리파항으로 입항하고 있다. 저 등대가 있는 곳이 유럽의 최남단이다. 







* 2024년 1월 13일 토요일: 31일차 /맑음


- 카디스에서 가장 탐방하고 싶은 곳은 1812헌법제정탑(monumento a la constitucion de 1812)이었다. 1812년에 카디스 헌법이 공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기념물로 카디스 성당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사실 1812년헌법제정탑은 전날 밤에 탐방을 했었다. 숙소랑 가까운 곳에 있어서 사전 탐방을 한 것이다. 조명 속에 비친 기념탑은 묘한 웅장함을 발산하고 있었다. 달리 말하면 1812년 카디스 헌법이 주는 무게감이 느껴지는 듯했다. 


- 숙소에서 체크 아웃을 한 후 카디스카를로스장벽(Murallas de san Carlos)을 보러갔다. 역시 카디스가 항구 도시이기에 장벽은 바다에서 침입하는 세력들을 막기 위해 세워졌다. 다른 해안 도시처럼 시커멓고 길쭉한 옛날 대포들이 바다를 향해 전시되어 있었다. 그렇게 해안가를 중심으로 탐방했고, 마지막으로 전통시장인 카디스 중앙시장(mercado central Cadiz)을 방문했다. 현지에서 생산되는 싱싱한 수산물과 농산물들이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이 토요일이라서 그랬는지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 이제는 세비야로 갈 시간이다. 카디스에서 세비야까지는 약 12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버스로는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이날이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매표소는 다 닫았다. 그래서 기사에게 직접 요금을 내야했다. 약 15유로.


- 세비야 남쪽터미널에 내리니 그 유명한 스페인광장과 무척 가까웠다. 그래서 숙소로 바로 가지 않고 스페인 광장을 탐방했다. 






* 카디스1812헌법제정탑: 야간에 촬영하여 선명하게 나오지 못했다.






* 카디스카를로스장벽: 초소와 대포가 나란히 있다. 






* 카디스대성당: 뒤쪽에서 본 모습






* 카디스 중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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