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중에 이런 알록달록한 멋진 성이 있다니!

<그 겨울의 유럽여행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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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나 국립왕궁(Palácio Nacional da Pena): 리스본과 가까운 신트라에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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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보라 로마신천(Templo Romano de Évora): 포르투갈 중부에 위치한 에보라에 있는 에보라 로마신전.







☞ 2025년 11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2일까지, 약 56일간 유럽을 탐방하고 왔습니다.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체코... 총 7개국을 다녀왔네요.


애초에는 포르투갈 순례길을 약 30일 정도 걸을 생각이었습니다. 나머지는 배낭여행을 할 셈이었지요. 하지만 여행이 계획대로 되던가요?ㅋ 순례길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배낭여행으로 쭈욱~ 가기로 한 것이죠. 시시각각 변하는 현장 상황을 대처하는게 여행의 재미 아니겠습니까? 물론 멘붕이 닥치지만요.


본 여행 포스팅은 여행일지를 기반으로 작성을 했습니다. 하루 일정이 종료가 되면 저는 거의 매일같이 여행일지를 작성했습니다. 술을 못 마셔서 그런지 밤 시간이 길더라고요. 맥주 대신 커피를 홀짝이며 작성한 여행일지에 살을 붙여서 포스팅을 할 것입니다.


개인의 여행일지를 객관화 하는 작업은 분명히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이렇게 쌓이고 쌓인 것이 개인의 역사가 되고, 더 나아가 모두의 지식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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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보라: 왼쪽은 디아나 정원에서 바라본 모습임. 디아나 정원은 로마신전 바로 앞에 있음. 오른쪽은 에보라 대성당 건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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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보라 정원공원(Jardim Público de Évora): 저 공원에는 가짜 폐허(Ruínas Fingidas) 구조물이 있다. 단일 건물이 폐허가 된 게 아니라 도시 곳곳에 방치된 옛 건축물들의 일부 혹은 파편들을 모아서 전시를 하는 것이다. 그 가짜 폐허 공간 옆에는 저렇게 공작들이 느긋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처음 봤을 때는 고양이인 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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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보라 수도교: 수도교의 기둥 사이 공간에 집이 들어서 있다. 처음에는 내가 잘 못 봤나 했다. 문화재가 훼손된 모습인데... 그래도 훼손된 모습이 무언가 잘 정돈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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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보라 수도교: 밑으로 자동차가 다니지만 그나마 이 구간은 수도교가 온전한 모습을 하고 있다. 도시가 확장이 되면 수도교나 도시성곽 같은 거대 구조물부터 잘려나간다.






* 7일차: 2025년 12월 4일 목요일 / 맑음


1. 에보라는 리스본에서 동쪽으로 약 12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수많은 문화 유산이 있다보니, 에보라 역사지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2. 체크아웃을 하고 에보라 로마 신전으로 향했다. 전날은 야경을 봤으니 이제 낮 시간의 경치를 볼 차례였다. 에보라 로마 신전은 야경만큼이나 주간의 모습도 아름다웠다.


3. 공작새가 점령(?)하고 있는 에보라 공원(Jardim Público de Évora)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에보라 수도교를 보러 갔다. 도시의 확장으로 인해 에보라 수도교도 몸살을 앓고 있었다. 수도교 바로 아래까지 건물이 치고 들어왔다. 어떤 건물은 수도교 기둥과 딱 맞붙어 있을 정도였다. 문화재 훼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4. 에보라의 여정을 뒤로 하고, 오후 2시 30분 경 플릭스 버스를 타고 리스본 오리엔트(oriente) 역으로 향했다. 소요 시간은 약 1시 20분 정도. 예전이나 지금이나 오리엔트역 버스터미널은 정신이 없었다. 정신이 없어서 그랬는지 리스본 교통카드를 구매하는데 애를 먹었다. 작년에 왔을 때는 제대로 구매를 했는데 말이다.


5. 어리버리하게 교통카드를 구매한 후 호시우(rossio) 광장으로 향했다. 이곳에 있는 노르테 게스트하우스(norte guesthouse)에 체크인을 했다. 호시우 광장은 리스본의 중심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다. 인근에는 호시우 기차역도 있다.


6. 리스본에서 가이드일을 하고 있는 지인을 만났다. 식사도 하고, 내 책도 선물했다. 선물을 받은 지인께서... 고맙다라고 하면서, 나한테 유명해지라고 한다. 그 말처럼 저도 정말 유명해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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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나성: 포르투갈 신트라에 있는 페나성. 신트라는 리스본에서 서쪽으로 약 30km 정도 떨어져 있다. 페나성은 19세기에 만들어진 여름 별궁인데 사진에서도 보이듯 다양한 양식이 포함되어 있다. 무어인, 즉 이슬람 양식도 포함되어 있다. 왼쪽은 궁전 안에 있는 파티오(실내 정원)인데 20유로 짜리 티켓을 구매해야 볼 수 있음. 20유로면 우리돈으로 약 3만 4천원... 헉~!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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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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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나성: 이슬람 양식으로 만들어진 정문.






* 8일차: 2025년 12월 5일 금요일 / 비


1.호스텔을 draft hostel로 옮겼다. 이날은 신트라에 있는 페냐국립왕궁(palacio nacional da pena)에 갔다. 호시우역에서 기차를 타고 신트라로 가서 거기서 다시 페냐왕궁으로 이동했다.

2. 신트라역은 이미 한 번 왔던 곳이다. 6년 전 호카곶을 가려고 신트라에 온 적이 있었던 것이다. 유명 관광지이다보니 이곳도 다 돈이었다. 페냐궁 왕복 버스비 9유로, 페냐궁 입장료 20유로, 인근에 있는 무어인성 입장료 12유로... 입장료에 왕복 버스비까지, 신트라 영역에서 41유로가 지출됐다. 입장료만 따지면 포르투갈이 스페인보다 좀 더 비싼 거 같다.


3. 페냐성은 외관이 아름다운 성이다. 산 중에 이렇게 아름다운 성이 있는 것이 무척 신기하더라!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가지고 온 우비를 뒤집어 썼다. 바람도 세게 불었다. 특히 무어인성에서는 태풍 같은 초강풍이 불 정도였다. 바람에 날라갈 거 같더라.


4. 무어인성은 방어용성으로 험난한 지형 위에 세워져있었다. 철벽 요새같은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페냐성에서 무어인성까지 약 5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데 그 구간이 숲길이었다. 오랜만에 숲길을 걸었더니 코가 확 뚫리는 느낌이 들었다.


5. 신트라 일대를 더 탐방하고 싶었지만 비가 계속와서 그냥 철수하기로 했다. 어쨌든 보고 싶었던 페냐성 탐방을 잘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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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어인성: 페나성과는 약 5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포르투갈도 북아프리카 무어인들에게 점령을 당한 적이 있다. 그 시절 무어인들이 만든 요새가 바로 신트라 무어인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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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인성: 험한 산지에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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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어인성: 대서양과 인접해 있어서 그런지 신트라의 날씨가 참 변덕스럽다. 안개낀 무어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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