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의 유럽여행 22편>
*쾰른대성당
☞ 2025년 11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2일까지, 약 56일간 유럽을 탐방하고 왔습니다.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체코... 총 7개국을 다녀왔네요.
애초에는 포르투갈 순례길을 약 30일 정도 걸을 생각이었습니다. 나머지는 배낭여행을 할 셈이었지요. 하지만 여행이 계획대로 되던가요?ㅋ 순례길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배낭여행으로 쭈욱~ 가기로 한 것이죠. 시시각각 변하는 현장 상황을 대처하는게 여행의 재미 아니겠습니까? 물론 멘붕이 닥치지만요.
본 여행 포스팅은 여행일지를 기반으로 작성을 했습니다. 하루 일정이 종료가 되면 저는 거의 매일같이 여행일지를 작성했습니다. 술을 못 마셔서 그런지 밤 시간이 길더라고요. 맥주 대신 커피를 홀짝이며 작성한 여행일지에 살을 붙여서 포스팅을 할 것입니다.
개인의 여행일지를 객관화 하는 작업은 분명히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이렇게 쌓이고 쌓인 것이 개인의 역사가 되고, 더 나아가 모두의 지식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까요!
* 쾰른대성당: 쾰른대성당은 유럽의 3대 성당중 한 곳이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2차 대전 당시 있었던 쾰른 대공습의 여파로 외벽이 검게 그을렸다. 오른쪽 사진은 라인강 반대편에서 찍었다. 왼쪽의 철교는 호엔촐레른 다리다.
*48일차: 2026년 1월 14일 수요일 / 흐림
1. 네덜란드 땅과 작별하고 이제 독일이다. 전날 봤던 독일 쾰른 대성당을 다시 둘러보았다. 조명 속에서 바라본 위용만큼이나 주간에도 장엄함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런데 외관이 좀 이상했다. 너무 탁한 것이다.
2. 알고보니 2차 세계대전 때 쾰른 대공습이 있었고, 그때 검은 연기를 뒤집어 썼다고 한다. 대성당은 폭격 타켓에서는 벗어났지만 주위에서 불길이 치솟아 시커멓게 그을리게 됐다.
3. 쾰른을 흐르고 있는 강은 그 유명한 라인강이다. 대성당 앞에 있는 호엔촐레른(Hohenzollernbrücke) 다리를 건너 반대편으로 갔다. 호엔촐레른 다리는 기차가 다니는 철교였지만 양 옆으로 보행로가 있었다. 그 보행로 옆에는 사람들이 걸어놓은 자물쇠로 꽉 채워져 있었다.
물론 자물쇠로 걸어놔도 도망가는 사랑은 도망가기 마련이다...ㅋ
4. 강 건너편에서 바라보니 대성당이 더 탁해 보였다. 불길 속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는 문화재의 외관을 손상시킨다. 이렇게 전쟁은 문화재를 훼손시킨다.
5. 센강과 달리 라인강은 강폭이 넓었다. 유량도 풍부했다. 그래서인지 네덜란드 국기를 단 화물선들도 항해하고 있었다.
6. 또 이동할 시간이다. 그냥 베를린으로 가려다가 도르트문트까지만 가기로 했다. 기차로 이동했는데 중간에 하겐(hagen)이라는 곳에서 열차를 갈아탔다.
7. 도르트문트 중심가에서 데이터유심을 구매했다. lyca mobile에서 판매하는 제품이었는데 160g가 짜리였다. 가격은 30유로였다. 가격은 이해가 가는데 현금으로만 구매해야 한다고 하더라. 왜?
도르트문트에 있는 a&o dortmund hauptbahhof에 체크인을 했다.
* 프리드리히 3세 기마상: 기마상 아래에는 독일의 위인들도 조각되어 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곳곳에 총탄 구멍이 있다. 이것 역시 2차 대전의 여파 때문에 그렇다.
* 훔볼트: 탐험가이자 생태학자인 알렉산더 폰 훔볼트 동상도 총탄을 맞았다. 그가 탐험가라서 그런지 옆에 지구본을 끼고 있다.
*49일차: 2026년 1월 15일 목요일 / 쌀쌀함
1. 아래 침대에 넘이 좀 민감한 넘이었다. 좀 똘아이 기질이 있는 넘 같기도 했다. 자다가 깼다고 좀 신경질을 내는 듯했다. 하지만나도 할만큼 했다. 그만큼 나도 매너를 지켰다.
2. 이날은 이동일이었다. 어쨌든 베를린까지 가야 했다. 기차 2번, 버스 1번을 섞어타고 베를린에 도착했다. 왜 이렇게 했나? 이러면 좀 저렴하기 때문이다. 중간에 밥도 먹어야 했고...
3. 첫 기차는 플릭스 기차였다. 플릭스에서 이제 기차도 운행하더라. 플릭스 기차로 도르트문트에서 하노버로 이동한 후 하노버에서 잠깐 시간을 보냈다. 구도심도 둘러보고, 식사도 했다. 이후 브라운슈바이크까지 또 기차를 탔다. 브라운슈바이크에서는 버스를 타고 베를린으로 이동했다.
도르트문트 -> 하노버 -> 브라운슈바이크 -> 베를린
이렇게 한 이유는 돈 때문이었다. 끊어서 가면 더 저렴하니까. 아니다. 그냥 도르트문트~베를린으로 직행하는 플릭스 기차를 탔으면 더 빠르고 저렴했다. 물론 그 기차는 하루에 몇 편 없다.
4. 베를린에 있는 st christopher's inn berlin-mitte 호스텔에 체크인을 했다.
* 얀 폰 베르트 분수: 30년 전쟁(종교전쟁)에서 활약한 얀 폰 베르트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왼쪽에 보이는 크고, 시계가 걸린 건물은 쾰른 시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