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당신의 모습과 삶을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 하지만 가치관과 관점, 상황이 변한다는 사실에 열린 마음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미래의 나는 세상을 지금과는 다르게 볼 것이다. 몇 년 후 미래의 나는 지금과는 다른 관점을 갖게 될 것이고, 다른 목표를 추구할 가능성이 있다.” <슈퍼셀프>p.196
수년 간 무언가를 해왔다. 그것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명확한 미래를 그릴 수는 없었지만 해보고 싶고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 여겼다. 돌아보면 이상을 바라보며 꿈을 꾸지만 명확한 목표를 그리지 않았다. 그러면서 늘 현실적인 부분을 걱정하며 불안해했다. 그래서 어중간해졌다. 호수에 풍덩 뛰어들어 마음껏 뛰놀지도 못하고, 근처를 서성이며 떠날 마음을 먹지도 못하는 아이처럼.. 발만 담근 채 소극적으로 물장구만 쳐왔다.
이제야 내가 바라는 내 모습과 삶을 조금 더 명확하게 그릴 수 있다. 직접 해보고 경험해 봐야지만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해보지 않고는 머릿속으로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알 수 없다. 직접 경험해 알고 나면 그동안 머릿속으로 한 수많은 생각과 걱정이 무색해진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해볼걸’ 하는 생각이 든다. 무언가 새로 한다는 건 어색하고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다. 그렇게 미루고 미루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고 생각보다 실행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막상 해보면 생각한 것보다는 할 만한 일들이 많다. 그리고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도 더 잘 알 수 있다.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다가 이런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다. 1억, 10억 혹은 그 이상의 돈이 어떤 사람에게 주어졌을 때, 이 돈을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세부사항들이 명확하게 그려진다면 그 사람은 이 돈이 현재 없다 하더라도 곧 그만한 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설령 그것이 100만 원이라도 그 돈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모른다면, 그 사람은 아무리 많은 돈이 들어오더라도 곧 모두 없어질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공감이 갔다. 많은 돈을 갖고 싶다는 생각만 하지, 그 돈을 어떻게 현명하게 다룰 것인지 많이 생각하지 않는다. 그릇보다 많은 양을 담으면 넘쳐흘러 사라지는 것과 같다. 더 많은 양을 담으려면 결국은 더 큰 그릇에 담아야 한다.
미래의 나를 그려보는 것 또한 비슷하지 않을까. 지금 내 그릇을 가지고 담을 수 있을법한 목표를 최대한 명확하게 그리고 노력한다. 그런 과정에서 경험하고 배우며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커질 수 있다. 그러면 보이지 않는 부분을 볼 수 있고,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생각할 수 있게 된다. 그에 따라 가질 수 있는 목표 또한 달라질 수 있다.
#슈퍼셀프 #단상 #독서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