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YWA 아유르베다 워크샵

아유르베다로 함께 만드는 건강한 삶

by 백두산

저는 인도 아유르베다 의과대학원 병원에서 근무했고, 온라인 개인 상담을 통해 사람들이 건강을 회복하는 것을 돕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인도에서 돌아온 후에는 오프라인 건강 상담 그리고 인도 문화원, 대학교, 요가원 등에서 특강의 형식으로 사람들에게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알리고 있습니다.



특강을 진행하고 상담을 하면서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었어요. 특강은 하루이틀 안에 모든 내용을 전해드려야 하는 제약이 있습니다. 상담은 좀 더 개인적이고 세부적인 사항들을 이해하고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만, 역시나 그러한 내용을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지금까지 오랜 시간 유지해 온 생활방식을 바꾸는 일은 삶을 대하는 태도와 생각을 비롯해 주변 환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삶의 부분을 변화해야 하는 일입니다. 한 번 시도해서 원하는 만큼의 변화를 이루는 사람은 없습니다. 여러 번의 시도와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더불어 꾸준한 실천을 필요로 합니다. 많은 분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합니다. 막상 시작을 하더라도 다양한 상황 속에서 유연하게 적용하는 부분에서 어려움을 많이 느낍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2010년 7월 아유르베다를 공부하기 위해 인도로 떠나던 ‘나’는 지금과는 사뭇 다른 삶의 방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삶의 원칙이나 틀이 전혀 잡혀있지 않았습니다. 담배와 술을 남들 하는 만큼 했고, 자정을 넘어 새벽 1-2시에 자는 일은 평범한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다 날을 꼬박 새우기도 했고, 신경성 위염이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건강이 그렇게 좋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심각한 질병을 앓는 것은 아니었기에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인도에 가서는 어땠을까요? 가히 ‘지옥’을 경험했습니다. 음식이 잘 맞지 않았고, 밖에서 음식을 자주 사 먹게 되니 몸이 자주 아팠습니다. 그래서 살이 10킬로그램 빠졌습니다. 물론 기후와 지역이 다른 여러 가지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테지요. 하지만 음식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을 과자, 빵, 초콜릿 등으로 대체하려고 했고, 과식을 하는 습관 등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제가 가진 삶의 태도와 마음습관 또한 어두운 터널을 더 길게 만드는 역할을 했습니다. 삶에서 가장 힘들고 어두운 시간이 그곳에서 첫 2-3년을 보낼 때였습니다. 마치 이런 상황이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았습니다. 외롭고 우울한 기분이 이따금 들기도 했고, 방에서 하루종일 누구도 만나지 않고 그렇게 있는 날도 많았습니다. 바꾸고 싶고 이대로 지속해서는 안된다고 수도 없이 마음으로 다짐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하고, 어떤 방법으로 해야만 꾸준히 지속할 수 있을지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했습니다. 혼란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아유르베다를 알아가며 조금씩 ‘나’를 특히 ‘내 몸’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을 수도 없이 시도하고 당연히 셀 수 없이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과정 속에서 배우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같은 방법으로 계속 시도하다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방법을 조금씩 나에게 맞게 바꾸며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훌륭한 선생님과 동료들을 만났습니다. 그들과 생활하며 보고, 묻고, 토론하면서 자연스럽게 내 행동이 변하는 마법 같은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필요한 일입니다. 한 번에 모든 것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그건 욕심이지요. 하지만 기본적인 틀은 있습니다. ‘건강한 삶의 원칙’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 내 삶에 잘 적용하고 지속할 수 있어도 많은 부분이 확실하게 좋아질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도, 질병이 있는 사람도, 회복하고 있는 사람도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과정의 시작을 조금은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저처럼 수년을 어두운 곳에서 외로이 홀로 힘들게 걷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 길을 가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도움을 주고받으며 갈 수 있다면, 어렵지만 즐겁고 행복한 변화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사람들이 활발하게 참여하면서 왜 그것이 필요한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더불어 아유르베다의 여러 건강법들을 직접 실습하고 다양한 환경과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활용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 혼자 홀로 힘들게 견디며 하기보다는 비슷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변화의 시간이 지나치게 힘든 시간이 아니라 할 만한 과정이 될 수 있을까.



이번 프로그램에서 4주 동안 모두가 한 팀으로 아유르베다의 기본 개념과 건강을 위한 기본 이론, 음식, 수면, 그리고 삶의 태도를 점검하고 나에게 맞게 계획하고 실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실천 후 적절한 피드백을 통해 알맞은 방법으로 재적용할 수 있는 시간도 갖습니다. 한 주 미션과 설문 실습을 통해서 함께 한 달 동안 건강한 삶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 시간은 스스로를 알아가고, 스스로 변화하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함께 참여하는 팀의 동료들과 제가 함께 그 길을 걷고 도울 겁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걷는 건 내 두 다리로 걸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시고 스스로 걷기 위한 준비가 되었다면 함께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자세한 사항 및 신청은 이곳 (https://aywa-official.com/298)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인스타(https://www.instagram.com/hitayu_ayurveda/)에서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합니다.

라이브 일정: 2023.03.26 (일요일) 밤 아홉 시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