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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Dec 25. 2017

여전사

아마조네스 

강력한 힘을 가진 여성이 가진 이미지는 여성적인 대신에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기에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된다. 원더우먼이 있는 아마존 부족은 군신 아레스(Ares)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Aphrodite) 사이에서 태어난 조화의 여신인 하모니아(Harmonia)와 테베를 건설한 인간 영웅 카드무스(Cadmus)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다. 여전사로 이루어진 아마존 부족은 실제 있었던 흔적이 남아 있는데 터키의 스미르나, 에페소스, 시노페와 키프로스의 파포스와 같은 거대 도시들을 이들이 건설했다고 한다. 


전투는 남자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여전사들의 존재는 그 이상의 신비함을 가지고 있다. 영화 속에서 그녀들은 전투능력뿐만이 아니라 다른 능력들도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예지력이다. 그런 능력을 가진 존재를 샤먼이라고 부르는데 흰색을 상징하는 하얀 샤먼과 검은색의 검은 샤먼이 있다. 하얀 샤먼은 예언과 치유와 축복을 담당했지만, 검은 샤먼은 무시무시한 저주를 내릴 수 있는 능력과 죽은 자들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원더우먼에게 주어진 무기처럼 상당한 힘을 가진 무기가 있었다고 한다. 영화 속에서 보면 그녀들은 화려하면서도 반짝거리는 갑옷을 입고 있는데 찬란한 태양빛에서 싸우면 그들의 갑옷은 태양빛이 눈부시게 반사되면서 신비한 색깔을 냈을 것이다. 대중을 압도하고 매료하는 것은 신화 속의 아마존이나 유라시아 초원의 여전사들을 상상하기만 해도 상당히 매혹적이다. 

그녀들 대부분은 투구를 쓰고 나왔는데 아테나 여신(전쟁, 수공예, 실제적 이성의 여신)과 비슷한 모습으로 팔에 활과 창, 가벼운 양날 도끼, 반쪽 방패 등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예술작품에서 그녀들은  아르테미스(야생동물·식물·처녀성·출산의 여신)와 비슷한 모습으로 묘사되는데 얇은 옷을 입고, 빨리 달리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맨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칼과 화살을 들고 전투를 위한 팀워크를 기르던 이들은 기원전에는 역사 속에서 인류와 기록을 같이 하기도 했으나 이후에는 자신들의 왕국을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게 만들고 그들끼리만 살아가는 것을 알려져 있다. 

이들을 보면 자기관리가 남다른 사람이 생각난다. 무술을 배우며 자신의 심신을 단련하는 것에서 큰 매력이 있는 사람이다. 사실 여전사의 단어 앞에 섹시라고 붙이는 것도 그렇게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전사가 섹시할 필요가 없고 굳이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매력적이니 말이다. 


역사가 디오도루스(Diodorus)는 기원전 1세기경에 활약했던 사람으로 여왕 미리네(Myrine)가 이끄는 용감한 아마존 전사들이 리비아를 정복했고 그들의 활약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전투 무사로만 길러졌던 스파르타처럼 아마존의 여전사들 역시 대적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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