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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May 17. 2018

도쿄 Sky Tree

도쿄의 최고 타워가 있는 곳

도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은 세 곳으로 스카이 트리 역에 자리한 스카이 트리와 도쿄 시티 뷰 타워, 도쿄 타워다. 스미다구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든 도쿄 스카이 트리는 2012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634m의 전파탑인 도쿄 스카이 트리에서 전망대를 오픈했다. 스카이 트리의 전망대는 350m 높이의 제1전망대(TEMBO DECK)와 450m 높이의 제2전망대(TEMBO GALLERIA)로 두 곳으로 나누어져 있다. 


도쿄 스카이 트리는 점점 늘어나는 도쿄 중심부의 마천루들로 인해 중심부에서 도쿄 타워에서 나오는 전파가 자꾸 막혀서 수신 장애가 발생하자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 다른 마천루들보다 월등히 높게 세운 것이 바로 스카이 트리 전파탑이다. 본래 높이 610.58m로 계획되었으나 2009년 10월에 높이 634m로 설계가 변경되어, 캐나다의 CN 타워와 중국의 광저우 타워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립식 전파탑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지하철 역에서 올라오자 상당히 높은 전파탑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도쿄의 어느 곳에서 보아도 보일 정도로 이 전파탑은 상당히 높다. 만약 방향을 찾기 어려운 사람이라면 이 탑을 기준으로 방향을 잡아도 좋을 만큼 도쿄에서 눈에 잘 뜨인다. 특히 도쿄의 동쪽에 있다면 더 잘 보이는 타워다. 

스카이 트리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스카이 트리 역에서 나와 우측으로 올라오면 있는 지브리 샵이다. 주말이나 공휴일, 휴가기간에 이곳에서 무엇을 사려고 하려면 대기줄로 인해 1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일상다반사일 정도로 인기가 많다. 콘텐츠가 가진 강력한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 아기자기하고 원색으로 가득 찬 곳에 캐릭터들이 마치 스며들듯이 놓여 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이곳에서는 모두 동심의 세계로 들어간다. 도쿄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으로 디즈니 랜드가 있는데 이제 곧 디즈니 랜드의 4배 크기로 만들어진다는 지브리 테마파크는 지브리를 위한 지브리에 의한, 지브리의 공간을 사랑했던 사람들의 공간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첫 번째 구역은 청춘의 언덕에서는 [귀를 기울이면]에 등장하는 골동품 가게, 두 번째 구역 지브리 대창고에서는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온수 수영장 및 놀이터, 세 번째 구역 귀신의 마을은 [원령공주]에 등장하는 타타라 마을을 모티브로 한 건물, 네 번째 구역 마녀의 골짜기는 [마녀 배달부 키키]에 등장하는 장소들이 건설, 마지막 구역인 쿵더쿵 숲은 [이웃집 토토로]를 모티브로  만들어지게 될 예정이라고 한다. 계획대로라면 2022년에 그곳을 볼 수 있을 듯하다. 

이웃집 토토로의 거대한 인형과 사진을 안 찍는 사람을 보기가 힘들 정도로 이 토토로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무척이나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스카이 트리에는 쇼핑몰이 조성이 되어 있는데 일본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상품이 취급이 된다. 평일에도 상당한 인파가 몰려들어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충분히 느끼고 즐기고 있었다. 

돌아다니다가 보면 좋은 아이템 하나쯤은 발견할 수 있다. 이곳의 경우 부가세 환급이 되지 않으나 바로 옆에 위치한 Solamachi에서는 부가세가 환급이 되니 외부에 있는 부가세 환급 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대부분의 가격표시는 부가세를 빼고 표시하기 때문에 8%를 곱한 가격으로 생각하면 된다. 

스카이트리는 단체로 방문해서 스카이 트리의 역사와 유래 그리고 엘리베이터로 올라가서 도쿄를 조망할 수 있는 코스를 구경해볼 수 있다. 그 입구에는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거대한 스크린에서 도쿄의 중심지와 공원등에 끊임없이 오가는 차들이 마치 스크린처럼 펼쳐지는 곳이 나온다. 

돈을 내지 않고 도쿄의 전망을 보고 싶은 사람들은 그냥 무료로 오픈되는 전망대를 이용하면 된다. 세 곳의 유료 전망대에 비해 전망이 훤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볼만하다. 시부야구 남쪽의 탑 오브 에비스, 신주쿠의 도교도청에 가면 전망실도 마련되어 있다. 그런데 돈을 내고 올라가야 제대로 본 것 같은 느낌은 왜일까. 


쇼핑몰과 다양한 볼거리로 무장한 스카이 트리는 상당히 넓은 면적에 조성이 되어 있어서 여행 초보자들은 맵을 들고 가야 할 정도다. 높게 세워진 스타이 트리를 보면서 사람들을 감탄하게 만드는 위대한 것들은 거듭되는 실패에서 오는 경험과 도전 속에서 천천히 확실하게 쌓아 올린 노력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일본의 관광경쟁력은 그렇게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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