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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l 19. 2018

예산 풍광

봉수산 자연휴양림

예산의 대표 저수지로 예당호는 예산의 전역을 휘어 감고 있는 저수지다. 낚시꾼들이 자주 찾아가는 예당호는 데크길과 생태를 접할 수 있어서 일반인들도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예당저수지를 잘 관찰할 수 있는 곳은 봉황새의 머리를 닮았다는 봉수산으로 예산, 아산, 공주에 걸쳐 있으며 534미터의 낮은 산이지만 북쪽이 봉황의 왼쪽 날개, 남쪽의 능선이 오른쪽 날개, 예산군 대술면의 갈막 고개가 봉황의 꼬리 부분이라고 한다.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에 자리한 봉수산 자연휴양림은 약 10여 년 전인 2007년에 개장한 산림휴양시설이다. 봉수산에 원래 있던 천연림과 조성한 인공림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휴양림에 들어서면 저수지와 어우러진 장관이 한눈에 들어오고 휴양림을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에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조금만 올라와도 예당호와 의좋은 형제의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마을이 눈에 뜨인다. 봉수산 자연휴양림의 입구에는 숲 속 체험장과 약수터, 산책로가 있어서 걸어서 돌아보면 숲 체험과 함께 힐링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데크길은 수목원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곳이다. 다양한 수목을 감상하면서 뒤쪽으로 가다 보면 봉수산을 오르는 등산로가 나오는데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총 네 개의 코스가 있는데 코스마다 조금씩 루트가 다르다. 네 개의 코스는 가장 짧은 코스는 2.7km에서 최장 3.7km에 이르며 천천히 걸어서 올라가 보면 2~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봉수산 자연휴양림을 중심으로 걸어서 1시간 이내의 코스 안에 대흥동헌, 대흥향교, 의좋은 형제 공원등 문화유적지가 있어서 문화와 휴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곳에서 올라가면 삼국시대가 끝나고 백제를 다시 일으키려는 중심에 있었던 임존성이 남아 있다. 

잠시 나무 그늘 아래에서 등 뒤로 흘러내리던 땀 줄기가 거짓말처럼 식었다. 특별한 시간을 선사해주는 봉수산에서 여유와 힐링을 무료로 선물 받는다. 

봉수산 자연휴양림은 머무는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산림문화휴양관과 숙소, 숲 속의 집 등이 양쪽으로 들어서 있다. 숲 속의 집으로 가는 길은 예약을 해야 그곳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다. 

자연휴양림이 들어서고 나서 2015년에 봉수산 수목원은 11만 4651㎡ 부지에 방문자센터 1동(지상 2층. 연면적 598㎡), 전시온실을 포함한 온실 3동(연면적 547㎡), 휴식공간인 너와집 2동(연면적 118㎡)과 관찰로 등을 건립되었다. 

이번 주 주말부터 이곳 수영장은 이용할 수 있도록 지금 마무리 공사가 한참 중이었다. 

물과 산, 산림, 문화, 휴양이 함께하는 봉수산 자연휴양림에서의 풍광이 멋스럽게 그려진다. 

봉수산 수목원은 9시에 문을 열고 하절기(3월-10월)는 오후 6시에 동절기(11월-2월)는 오후 5시에 문을 닫고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수영장도 이용하고 수목원에 있는 소나무와 참나무를 비롯한 온대지방 자생수목 등 교목 151종과 화살나무, 황매화 등 257종의 관목을 포함해 고비, 금낭화, 꽃 도라지 등 1048종의 초본 등 1456종의 식물자원을 감상해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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