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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23. 2015

알로하

하와이를 배경으로한 따뜻한 영화

영화 알로하에 출연하는 엠마스톤과 레이첼 맥아담스의 매력은 말하지 않아도 될만큼 독보적이다. 이런 배우가 한 영화에 같이 출연했다. 여기에 브래들리 쿠퍼를 중심으로 중년배우 빌 머레이, 알렉 볼드윈과 이바나 밀리체빅까지 캐스팅 라인업은 정말 화려하다.


하와이는 미국의 50번째 주로 미국에 병합된 것은 1898년 7월 7일이다. 미국 본토에서 3,700km나 떨어진 미국 영토이다. 철저하게 고립되어 존재하다 필리핀이나 아메리카보다 훨씬 늦은 1778년 영국 제임스 쿡 선장에 의해 발견되었다. 1795년에는 카메하메하가 여러 섬을 통합하여 하와이 왕국을 세웠다. 총.균.쇠에서 그렇듯이 서양의 문물은 하와이로 쏟아져 들어갔고 선교사를 필두로 서양인들이 가져온 질병에 저항력이 없던 원주민의 50%이상이 전염병으로 사망하고 경제시스템은 점차로 망가져갔다. 통일 왕조를 세운지 98년만에 경제를 좌지우지하던 미국인들에 의해 공화국으로 수립되었고 불과 5년뒤에 미국 연방정부에 넘겨지면서 미국령이 된다.


영화에서 알로하는 하와이에서 인사말이다. 패킷 무선망에서 사용하는 그런 기술을 의미하는 의미로 사용되지 않는다. 참고로 우리가 사용하는 무선 인터넷은 모두 패킷 무선망 알로하가 기초가 된 것이다.  


18개로 조각난 다리를 겨우 결합했지만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브라이언은 민간자본의 힘을 빌린 우주 사령부 계획을 되살리기 위해 하와이로 돌아온다. 헤어졌던 연인 트레이시는 자신의 친구와 결혼해서 잘살고 있지만 아직 브라이언에게 미련은 남아 있다. 자본가인 카슨의 수족이 되어 쓰레기라는 불명예를 입고 살아가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양심이 남아 있다.


칼슨은 자신만이 조절할 수 있는 무기를 실은 위성을 발사하려는 의도를 숨긴채 위성을 하늘에 올리려고 한다. 이를 도와주는 브라이언은 양심을 지켜야하는지 아니면 돈을 쫓아야하는지 사이에서 갈등한다. 그를 도와주는 여 공군장교로 미군에서 6년 반동안 공들인 닝 대위가 붙는다. 로맨스 영화가 그렇듯이 이들은 자연스럽게 끌린다.



1967년 우주조약을 보면 우주는 어느 나라에 속해 있지 않고 어떤 무기도 우주에 존재해서는 안된다라는 내용을 포함하며 소행성을 소유물로 사고파는 것을 금한다. 여기에 달과 소행성과 같은 천체에 대한 통치권을 주장할 수 없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서 정말 진실된 모습을 보기란 쉽지 않다. 닝은 브라이언의 솔직한 모습을 봤다고 생각하지만 일개 자본가의 금전적인 이득을 대변해준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에게 크게 실망을 한다. 여기에 전 연인 트레이시는 지금 남편과 삐거덕하면서 브라이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가운데 인공위성을 띄우기 위한 로켓이 발사된다.


우주에 민간이 쏘아올린 위성속에 핵무기만 있다면 상당히 불안할 것이다. 지금도 북한이 쏘아올린 미사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항시 지구의 궤도를 도는 위성에 핵무기가 있다는 것은 전세계를 모두 위협하는것이나 다름이 없다.


연기력되는 배우가 이렇게 많이 출연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정도 수준의 영화를 만든 것은 아쉽긴 하지만 그냥  킬링타임으로 볼만한 로멘스 영화다.


성공적으로 띄운 인공위성은 어떻게 되었을까? 인공위성 프로세스가 처리하지 못할만큼의 엄청난 데이터를 쏘아올려 회로기판이 타게 만들어버린다. 한마디로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하와이 경제는 미국인과 일본인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으며 원주민은 한쪽으로 밀려난채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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