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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Oct 04. 2018

웨이크보드

천안에서 즐기는 수상스포츠

다이내믹한 운동은 더 배울 것이나 더 올라갈 곳이 없다고 생각되면 흥미가 없어지기 시작한다. 물론 체력적인 것도 상관관계는 있다. 스노보드를 안 탄 지가 어언 몇 년이 지났다. 2000년부터 타기 시작한 스노보드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일반 보드로는 할 수 있는 것은 한계치에 다다른 다음에 흥미를 잃기 시작했다. 간간히 회사에서 워크숍 삼아 간 곳에서 다른 사람들을 가르쳐주는 것 외에는 스스로 가본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러던 와중에 간간히 눈에 들어오는 스포츠는 수상스포츠로 웨이크보드였다. 


천안의 문암저수지는 성거산 기슭에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는 기존의 보트로 견인하는 방식이 아닌 케이블 방식의 웨이크보드를 즐길 수 있도록 6년 전에 조성한 수상스포츠장이 있다. 다른 것이 있다면 보통 모터보트는 수면을 가르면서 파도를 만드는데 그 파도 위에서 점프하는 것과 달이 케이블 방식은 점프대가 따로 있다. 

이렇게 케이블로 문암저수지를 크게 돌며 웨이크보드를 하는데 케이블로 견인하는 방식이라서 우선 사고의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초보자는 물에 빠지지 않고 핸들을 잡고 따라가는 것까지만 익힌 뒤 30분 정도 연습하면 되는데 스노보드와 달리 웨이크보드는 팔과 상체 운동도 상당히 되는 편이다. 

처음에는 따라가는 것만 하다가 좌우로 이동하는 것도 시도해보고 조금 더 격하게 왔다 갔다 하며 몸을 눕힌다. 그리고 줄을 당겨서 얕은 점프와 한 바퀴 돌아서 착지하는 것 등으로 시도하면 된다. 

이곳에서는 2시간에 기본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40,000원에서 50,000원까지 오전, 오후, 주말에 따로 적용이 된다. 웨이크보드나 니보드는 5,000원에 렌털 가능하며 헬멧은 2,000원에 빌릴 수 있다. 웨이크보드는 타는 자세가 있어서 허리와 다리를 탄탄하게 만들어주며 상체 근육도 생각 외로 많이 쓰인다. 

웨이크보드의 장비는 보드와 발과 보드를 부착시키는 바인딩이 있는데 바인딩은 스트랩과 하이랩이 있는데 발전체를 감싸는 하이랩은 전문가에게 좋고 발끝과 뒤꿈치만 고정시키는 스트랩은 초보자에게 적당하다. 


보통 수상스키 웨이크보드는 여름 한철 즐기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한정된 공간에서 체온 유지복을 입고 타기 때문에 비교적 늦은 계절까지 웨이크보드를 즐길 수 있다. 비교적 쉽게 즐길 수 있지만 한정된 공간이어서 넓은 개방감을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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