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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Nov 22. 2018

공주 이야기 여행

공주의 오래된 골목 그리고 탐방

이제 한 달 남짓 남은 2018년은 공주가 올해의 관광도시였던 해였다. 대표사업으로 공주시 원도심을 새롭게 관광 명소 화하기 위해 진행되었는데 공주시의 7개 명소를 효심 공주(효심 공원, 충청남도 역사박물관), 재미 공주(공주역사 영상관), 제일 공주(공주 제일교회), 대통 공주(공주 반죽동 당간지주), 추억 공주(공주 하숙 마을), 시인 공주(공주 풀꽃 문학관), 순교 공주(공주 황새바위 천주교 순교유적)를 대표로 하여 설명하고 있다. 

공주를 수도 없이 찾아와 봤지만 공주 원도심의 역사와 문화, 숨겨진 이야기를 따라 만들었다는 소문난 7 공주 이야기 여행은 처음 접해본다. 물론 소문난 7 공주는 모두 가본 곳이다. 현재 공주역사 영상관에서는 공주에서 살고 공주에서 학교를 다녔던 분들의 흑백사진전이 열리고 있어서 들어가 본다. 

공주를 잘 모르시는 분이라면 이곳에서 7 공주가 어디에 있는지 한눈에 확인해볼 수 있다. 대부분 도보로 갈 수 있는 곳으로 시간을 가지고 돌아보면 2시간 정도면 모두 돌아볼 수 있다. 그곳 말고도 공주문화예술촌이나 공주도서관, 영명고등학교에 올라 공주시내를 한눈에 조망하는 것도 좋다. 

공주 영상 역사관은 예전에 공주읍사무소로 사용되던 곳으로 공주읍사무소로 오랜 시간 사용되다가 3년 정도 공주시청으로 사용되었고 지금은 공주 영상 역사관으로 꾸며두었다. 건물은 엔 타블러 쳐로 장식하여 정면성이 강조되었고 전체적으로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다. 

학생들의 사진들이 많이 보이지만 아주 오래전에 찍었던 쌍수정, 송산리 고분군, 마곡사, 갑사, 금강철교 등 고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문화유산의 옛 모습을 읽어볼 수 있다. 

예로부터 공주는 교육도시로 자리 잡았고 지금도 교육도시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공주는 충청도의 행정과 문화의 중심지였기에 일찍이 신학문을 수용하였는데 그래서 각종 근대 교육 기관이 설립된 교육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이 분들 중 지금 살아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세상에 없는 분들도 있을 듯하다. 공주의 대표 학교는 1906년에 설립된 공주 공립 보통학교, 1910년 공립 공주농업학교, 1922년 공주 공립고 등보 통학교, 1928년 공주 공립 고등여학교 등이다. 

명승고적과 함께했던 공주시민의 삶의 모습이 투영된다. 공주를 보다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기 위한 공주분들의 헌신과 노력은 오늘도 지속되고 있다고 하는데 여가를 즐기며 소소한 일상을 하던 사람들의 모습이다. 

지금은 모두 기계로 하지만 옛날에는 손이 없을대 이웃의 논메기를 도와주곤 했던 그리운 풍경이다. 저런 것을 두레라고 하는데 농촌에서는 보편적인 농민생활풍습으로 정착되었으며 농민 문화의 풍물을 발전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두레에서 두레 싸움·두레밥·두레기·두레놀이·풍습 같은 농민생활풍습의 바탕을 발전시켜 나가기도 했다. 

옛 공주를 돌아보고 우아한 여유와 행복한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공주를 대표하는 한옥카페인 루치아의 뜰에서 진득한 홍차 한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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