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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Dec 21. 2018

나마스떼

인도, 신과 인간의 공존

인도 여성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기억에 나는 것은 이마 중앙에 있는 bindi다. 카스트제도를 제외하고 인도는 수련을 연상케 하며 어딘지 모르게 신비함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우선 신의 숫자도 상당히 많을 뿐만이 아니라 대표적인 수련과 운동으로 요가가 있는 나라 인도의 흔적을 남해 끝자락에 있는 도시 창원에서 만날 수 있었다. 경남에서 유일하게 특례시가 될 창원에는 시가 운영하는 박물관으로 시립 진해박물관과 시립 마산박물관이 있다.

창원시가 특례시로 발돋움하게 되면 조직·재정·인사·도시계획 등 자치 행정과 재정 분야에서 폭넓은 재량권과 특례가 인정된다. 특례시로 지정되면 광역시에 준하는 행·재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될 수는 있으나 무엇을 채울지는 고민해야 할 일이다. 

박물관의 2층은 상설전시실로 운영이 되고 있지만 1층은 기획전시실로 세계 각국의 문화와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를 열고 있다고 한다. 인도의 주요 도시는 콜카타, 뉴델리, 자이푸르, 뭄바이, 하이데라버드, 챈다이, 스리나가르 등으로 22개 공식어를 사용하며 3,000개가 넘는 지역어가 공존하는 곳이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존재할 정도로 면적이 큰 나라며 무려 3억이 넘는 신이 존재한다고도 알려져 있다. 신의 나라 인도에서는 다양한 신화가 내려오며 깊이 있는 철학과 사상을 발전시키며 물질적 풍요보다는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기에 요가 같은 수련과 같은 운동이 발달할 수 있었다. 

한반도에도 마을마다 독특한 지역 신이 있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많은 것이 지워지고 잊혔다. 그러나 인도에는 다양한 신들의 이야기가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코끼리 형상을 하고 있으며 인도에서 세속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신인 가네샤는 부와 명예의 신이며 마다프라데쉬주의 수호신 라오데비의 모습으로 돌아다니는 바스타르 기마상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서양과 유럽의 식문화는 고기를 먹는데 인도 등은 육류를 동물의 시체라고 해서 먹지 않으며 특히 사람과 동물의 분비물, 시체 등을 멀리하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용변을 보고 목욕을 한다고 한다. 4대 문명중 하나인 인더스 문명의 주인공은 바로 드라비다인인데 기원전 1,500년경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이동해 아리아인 등과 함께 인도인의 주요 뿌리를 형성했다. 

지금도 인도인들을 지배하고 있는 카스트제도는 지역적이면서 특별한 직업과 연관되어 있어서 다른 카스트 집단과의 결혼은 금지된다. 카스트제도는 아리아족이 인도에 정착한 베다 시대에 피정복민을 지배하기 위해 만들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카스트 제도의 계급은 브라만(아리아인, 제사의식), 크샤트리아(아리아인, 정치, 군사), 바이샤 (아리아인, 납세의 의무), 수드라(선주민, 각종 천한 일 종사)등으로 구분된다. 

인도를 지배하는 종교이며 철학인 힌두교는 불교, 자이나교, 시크교 등을 모두 포함하며 창시자도 없고, 일정한 조직도 없어서 그 다양성이란 실로 엄청나게 방대하다. 요가를 하면 모두가 한번 이상은 이 말을 한다. 나마스떼는 인도와 네팔에서 주고받는 인사말로 공식적인 형태로 나마스카르 가 있으며 이 인사를 할 때는 합장을 하며, 많은 경우는 가볍게 목례를 한다. 이번 전시전에 감상하면 인도라는 나라의 색깔과 그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인도, 신과 인간의 공존

창원 시립 마산박물관

2018.11.13 ~ 2019.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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