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용두공원

용이 앉은자리에 있는 공원

일상적으로 모든 것이 과학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해하지 못할 것 같은 일들은 있다. 무언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희망 혹은 미래에 대한 바람을 담아 이름을 짓는 경우가 많다. 사람은 조금씩 변해갈 가능성이 있는 존재며 위대해질 수도 있다. 서양에서야 용이 폭력적이며 상대해야 할 대상이지만 한국이나 중국, 일본 등에서는 용이 긍정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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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의 와룡산은 사천시장의 이름을 달고 등산대회를 열정도로 사천에서는 상당히 의미가 있는 산이다. 남해바다에서 불과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며 와룡산에 올라서서 보면 사천의 멋진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그 산자락에는 와룡저수지가 만들어져 있고 밑으로 내려오면 용두공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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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서 찾아보면 소공원이라고 되어 있지만 소공원의 규모 치고는 마치 제대로 된 생태공원처럼 잘 조성되어 있어서 여행지로 찾아갈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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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흐르는 물은 예전의 삼천포의 지명을 그대로 사용하는 곳으로 삼천포천이라고 명명되어 있다. 와룡산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이 이곳을 따라 흘러내려간다. 그리고 흘러 흘러 내려가다가 삼천포에서 바다로 유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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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공원 어린이 놀이시설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놀이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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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조금 운동이 되는 산행을 시작해 보았다. 800미터가 살짝 넘는 와룡산은 등산을 제대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진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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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저수지로 가는 길에는 산책로와 데크길도 만들어져 있는데 끝자락에 가면 네덜란드에서 흔히 보는 풍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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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이라는 단어는 의미가 좋다. 누워 있는 용이란 뜻으로, 지금은 초야에 묻혀 있으나 때를 만나면 큰일을 할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때가 혹은 도와주는 사람이 그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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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저수지에 심어져 있는 이 나무는 마을을 지켜주는 신성한 나무라고 한다. 설명을 보면 마을을 지켜주는 신성한 나무이기에 해코지를 하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고 적혀 있다. 어느 정도 신성한지는 모르겠지만 나무와 와룡저수지는 상당히 잘 어울려 보였다. 올해가 며칠 남지 않아서 그런지 2019년의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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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엉이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이 시간에 글을 쓰라고 머리에서 말한 것도 그렇지만 크리스마스 캐럴이 생각나는 새벽이다. 영국 캐럴의 황금기(1350경~1550)에 대다수 캐럴은 유절 노래의 성격을 띠며 근대적 의미에서의 6/8박자의 리듬을 가지고 있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부엉이의 이야기 그리고 사랑, 희망, 크리스마스의 따뜻함을 가득 품은 올해의 크리스마스를 보내셨으면 좋겠다.


I Wish You a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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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a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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