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힘 기해년(己亥年)
글쓰기에 앞서 모두들 황금돼지가 찾아온 기해년(己亥年)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래본다.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드디어 밝았다. 작년에 글을 쓰면서 적지 않게 다루었던 주제가 바로 독립운동이었다. 1919년은 우리 역사에서 대표적인 독립운동이 일어난 해다. 지난 2018년 무술년이 토(土)의 해라면, 2019년 기해년은 물(水)의 해라고 한다. 물을 좋아해서 그런지 기분이 남다르다. 흙으로 다진 땅 위에 큰 물이 흐른다고 하는데 즉 지금까지 해놓은 것이 있다면 좋은 기운이 오겠지만 그런 것이 없다면 물에 휩쓸려 갈 수도 있다.
장 폴 사르트르라는 철학자는 인생이란 탄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의 선택(Choice)의 연속이라고 했다. 탄생과 죽음 사이에는 선택이 있다. 즉 자유의지로 선택하지만 그것을 선택함으로써 인생의 물길은 정해진다. 필자 역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정말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생각해보면 제대로 선택하는 것도 수많은 노력 속에서 만들어진다. 모르면 선택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2019년은 흘러가는 물길을 따라가면서 살아갈 생각이다. 2019년은 돝섬이 있는 창원의 여행 이야기를 쓰게 된 것도 참 묘한 느낌이다. '돝'이라는 이름이 옛말로 돼지를 뜻하기 때문이다. 원자력 산업이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 않는 창원의 기사(의도성이 짙은 특정 언론)도 나왔지만 마산, 진해, 창원이 합쳐진 창원 특례시(곧 지정될 예정)는 원자력 산업보다 관광산업의 비중이 더 큰 곳이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인생의 시간 속에 새로운 선택도 있고 예전에 마음먹은 선택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작심삼일이라는 것은 스스로 세운 인생 기획을 3일 만에 포기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리고 여전히 그 인생 기획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기해년(己亥年)은 육십 간지의 36번째 해로 '기'는 황의 힘을 가졌으니 그냥 해석하면 노란 돼지의 해인 셈이다. 돼지띠는 을해(乙亥), 정해(丁亥), 기해(己亥), 신해(辛亥), 계해(癸亥)등이 있다. 음양오행 법칙에 따라 각각 음양, 오행은 목·화·토·금·수, 색상은 파란색, 빨간색, 황색, 흰색, 검은색을 나타낸다. 돼지는 12 지중에 마지막을 장식한다. 음양에서 돼지는 다음의 만들어져 태어나 자라나는 동물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띠에 대한 뻔해 보이는 상술도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에 약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을 듯하다.
황이 노란색이지만 황금이라는 의미는 있다고 볼 수는 없다. 그렇지만 그런 쪽으로 해석하기 좋아하는 사람들로는 황금이 들어오는 해가 되기를 바라면서 그 의미를 부여한다. 기업이나 공기업, 정부, 지자체에서도 황금돼지를 콘셉트로 마케팅할 것으로 보인다.
황금돼지가 되었던 그냥 복이 들어오는 돼지이든 간에 올해도 탄생과 죽음 사이에 선택이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무엇을 하든지 간에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올바른 방향의 꾸준함은 오직 자신에게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