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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an 02. 2019

호박 야채 볶음

간단히 해 먹는 반찬

요리를 하다 보니 호박이 남았다. 싱싱한 호박을 이용하여 내일 먹을 반찬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와 다른 패턴으로 살려고 하다 보니 이 시간에 요리를 한다. 애호박과 아까 사 온 양파와 대파, 청경채를 준비해본다. 그리고 양념은 간장과, 고춧가루, 설탕, 다진 마늘, 맛술, 참기름, 후추 약간을 준비했다.

재료를 세팅해본다. 호박은 아까 전 잔치국수를 만들 때 쓰고 남은 것으로 준비하고 청경채 역시 아직도 남아 있지만 딱 하나만 넣어본다. 그리고 양파 반개를 사용하고 대파는 1/4 정도 사용하면 양이 딱 적당할 듯하다. 

호박을 적당한 두께로 썰고 반으로 잘라두었다. 

그리고 다른 재료를 준비하는 동안 소금을 뿌려주었는데 굳이 양을 말하자면 한 1.5T 정도 될 것 같다. 

양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 청경채도 씻어서 준비를 했다. 

대파는 이렇게 잘 다져놓는다. 너무 다질 필요는 없다. 어차피 같이 볶아질 것이기 때문에 말이다. 

간장 2T, 마늘 2개 다져서 넣고 참기름 1T, 맛술 1T, 고춧가루 1.5T, 설탕 약간과 후추 약간이 첨가되었다. 

우선 호박을 먼저 볶이 위해 올려놓는다. 카놀라유와 참기름을 적당하게 두르고 익혀주기 시작한다. 

호박이 어느 정도 익었다고 생각하면 양파와 청경채를 넣고 볶아주기 시작한다. 채소에서 물이 조금 생기기에 적당히 잘 익혀진다. 

어느 정도 익으면 아까 준비한 양념장을 넣고 다시 볶아준다. 양념이 들어갔기에 눌어붙지 않도록 잘 뒤집어주어야 한다. 

먹어보니 간이 딱 삼삼하게 되었다. 아까 그냥 대충 넣어서 살짝 절인 소금이 딱 간을 잘 맞춰주었다. 적당히 매우면서도 삼삼한 것이 밥도둑이 될 자격이 있어 보였다. 

식욕을 자극하는 밤이지만 너무 늦은 밤에 먹으면 군살이 되기에 참아보기로 한다. 지인이 좋아하는 청경채는 중국 배추의 일종으로 포기째 먹는 야채로 수분이 많아 생으로 먹으면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신선하다. 데칠 때는 뜨거운 물에 참기름을 몇 방울 떨어뜨리면 좋다고 하는데 샤부샤부 등 살짝 익혀 먹으면 식감과 맛이 달라져서 먹는 맛이 좋다. 호박은 지금은 식탁에 많이 올라오는 반찬 재료지만  우리나라에 처음 전해졌을 무렵 호박은 별로 인기가 없었다. 가난한 백성이나 승려들만 먹었다. 그렇지만 오늘날 호박은 다양한 음식에 부재료로 활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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