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이 주는 에너지
요즘 나오는 마블의 영화치고 캡틴 마블은 참 평이한 영화다. 히어로로 탄생하는 과정이 지난하게 그려지다가 마지막에 화려하게 자신의 능력을 펼치지만 요즘 화려한 다른 액션씬에 비하면 너무 무난하다고 할까. 여성 히어로 중심으로 그려진다는 점에서만 의미가 있고 나머지는 딱히 칭찬할만한 점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캡틴 마블로서의 탄생과정에서의 긍정 에너지가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느냐를 살펴볼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
1995년, 공군 파일럿 시절의 기억을 잃고 크리족 전사로 살아가던 캐럴 댄버스는 젊은 시절의 쉴드 요원 닉 퓨리를 만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나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나서 마지막으로 보는 영화 캡틴마블에 기대를 하기도 했지만 그냥 평범함으로 끝나는 것이 아쉽기는 했다. 사람몸에 담을 수 있는 에너지나 정보는 얼마나 될까. 사람의 한계가 있다고 하지만 생각하기에 따라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것도 사람이다.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항상 한계선 근처까지 가보아야 한다.
주인공 캐럴 댄버스는 어릴 때부터 자신의 한계치로 자신을 몰아붙이면서 살았다는 것을 주마등처럼 보여준다. 자신을 한계로 몰아붙이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긍정마인드가 강하다는 점이다. 때론 위험해 보이기도 하지만 장점으로는 보통사람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하게 만들어주고 앞으로 나아가게 해 준다. 그런 사람들은 문제가 생겼을 때 정면으로 대면하는 경향이 있다. 영화의 주인공 역시 그런 용기로 누구도 가지지 못할 에너지를 몸에 넣게 된다.
일방적으로 어떤 성향의 무리에 있으면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의 입장을 전혀 알지 못한다. 크리족으로 살아가던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진실을 알게 된다.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모든 진실이 포장된 것이며 자신의 이득을 위해 특정 종족을 멸살시키려고 했다는 것을 알면서 변화하기 시작한다.
캡틴 마블은 슈퍼맨의 힘을 가졌으며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일명 사기 캐릭터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의 변화무쌍한 힘을 가졌다. 그렇기에 어벤저스를 모두 상대하고도 남음이 있는 타노스조차 그녀로 인해 제동이 걸린다는 것이 어벤저스의 마지막에 보일 것으로 보인다. 캡틴 마블인 그녀가 가진 긍정마인드는 캡틴 마블에서 가장 큰 소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