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기록

음성 반기문 평화기념관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을 깨끗한 환경에서만 자라게 하는데 많은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연구에 따르면 A형 간염 같은 감염질환이 젊은 세대에게 급증하고 있는 것은 너무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나 미생물에 접촉하지 못하면서 면역력을 획득하지 못한 탓이라고 한다. 바쁜 일상에 젖어 살수록 우리는 나무와 숲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쉼을 주고 면역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많은 것을 보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것도 좋다. 

UN사무총장을 지냈던 음성 출신의 반기문 생가가 있는 곳에는 소박하게 평화기념관이 조성이 되어 있다가 비교적 최근에 규모를 확대하여 새롭게 평화기념관을 조성해놓아서 찾아가 보았다. 무엇보다도 세계를 돌아보며 가져온 수많은 기념품들이 궁금하기도 했다. 

입구에 들어오자마자 만나는 지구본에서 표현된 풍광이 아름답게 필자를 맞이해주었다. 세계(世界, World) 또는 누리는 우리가 사는 지구, 또는 세계의 모든 나라, 또는 인류 사회 전체를 일컫는 명칭이다. 세상(世上)이라고도 한다. 영어의 월드(world)는 사람이라는 뜻의 wer과 나이란 뜻의 eld가 하나가 되어 "사람의 나이"라는 뜻에서 비롯한 것이다

외교관이나 사무총장으로 근무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져온 것이나 받은 것들이 이곳에서 전시되어 있어서 독특한 물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스리랑카의 코끼리 은제 장식 조각품은 그 희소성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그 완성도나 순은으로 만들어졌기에 가격도 상당해 보인다. 옛 이름이 실론(Ceylon)이며 인도양에 있는 섬나라인 스리랑카는 사회주의 공화국이다. 문화를 보면 BC 3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풍부한 문화유산이 있다. 예술적 전통은 주로 불교와 힌두교의 종교 예술 및 무용극에 집중되어 있다.

함무라비 법전 비문의 상당 부조상과 죽음보다 강하다 기념비의 상이다. 의미 있는 기념품들이다. 함무라비라는 사람은 현대 인류사에서 가장 오래된 법령으로 꼽히던 현존하는 법전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함무라비는 또한 메소포타미아를 다시 단일한 통치권으로 통합했다는 평판을 듣는다.  

평화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UN은 세계의 평화를 지향한다. 이곳에서 만나본 기념품 중에 '죽음보다 강하다'기념비가 있었다. 미국과 소련으로 나뉜 냉전 세계에서 핵실험은 꾸준하게 진행이 되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 핵은  카자흐스탄 세미팔라친스크에서 처음으로 소련에 의해 실시되었다. 그것이 1949년으로 이후 이 지역에서 총 456회의 핵 실험이 이뤄지면서 주민들과 주변 환경에 큰 피해를 주었는데 주민들은 핵실험으로 죽어갔다. 소련이 붕괴하면서 독립한 카자흐스탄은 1991년 8월 29일 이 지역을 영구적으로 폐쇄했다.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받았다는 기념 은제 그릇이다. 세공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릇에서 문화재의 향기가 느껴진다. 뛰어난 조형미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흠잡을 데 없이 정교하고 우수함이 엿보인다. 보통 은제 그릇에서 사용되는 화형(花形)은 꽃무늬 장식이라는 뜻인데 잔 자체가 여섯 장의 둥근 꽃잎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다.

변화의 주체이며 그 중심에 서기 위해서는 자신도 역시 노력을 해야 한다. 보통 하프라고 알고 있는 악기는 아르파(Arpa)라고도 불리는데 남미 파라과이의 민속악기로 콘서트 용의 하프보다 작고 페달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인디언 하프라고도 한다. 현은 36개가 보통이다.

모든 운동이나 경험은 자신을 단련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유산소 운동이든, 무산소 운동이든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운동할 때 많이 쓰는 근육이 커지고 힘도 같이 강화되어 근육 속에 더 많은 에너지를 비축할 수 있어 같은 강도의 일을 할 때 쉽게 지치지 않는다고 한다. 이곳에 와서 평화라는 것과 다양한 문화권의 기념품을 보면서 다른 생각을 해보았다. 평화란 마음속의 근육이 단단해지는 것도 함께 해야 지켜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