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는 누군가 Mar 17. 2019

향토기업

음성군 Tour Factory

향토 기업 (鄕土企業)은 대기업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중견기업이 해당이 된다. 대기업의 경우 생산의 최적화나 인력이 구하기 쉬운 곳에 여러 곳을 건설한다. 그렇지만 향토기업의 경우 시골이나 고장에 설립되어 그 지역에 기반을 두고 제품을 생산하거나 영업 활동을 하는 기업이다. 지자체의 경우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에 기여를 하기에 향토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정책을 펼칠 수밖에 없다. 

음성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한독약품을 빼놓을 수가 없을 듯하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의약품과 캐토톱같은 붙이는 파스를 생산하는 곳으로 창업주의 의지에 따라 의약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아마 약 좀 먹어봤다는(?) 사람들도 들어보았을 듯한 훼스탈이나 금연보조제 니코스탑, 레디큐도 한독약품에서 생산하고 있다. 

오랜 시간 수집해놓은 것과 추가적으로 수집한 의학과 관련된 것이 전시되어 있는 의약박물관이다. 

옛날 외과 수술도구들을 보면 지금과 그 형태는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절개와 환부를 도려내기 위한 형태를 띠고 있다. 서양의학의 전래, 일제의 문화재 수탈과 6·25 전쟁 등으로 인한 많은 문화유산의 유실과 함께 급격히 사라져 가는 전통의 약학 자료들을 수집, 보존하여 정리한다는 취지 하에 만들어진 이곳은 1974년 독립건물을 신축하여 이전, 개관하면서 그 명칭도 ‘한독의약박물관’이라 개칭하였다. 

의약 기류 1,500여 점, 고의약학 서적 4,000여 권, 생약 표본 1,000여 점, 외국의 의약기 500여 점 등 약 7,000여 점의 자료를 소장, 전시하고 있는데 창업주가 개인적으로 수집한 물건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날 방문한 것은 투어 팩토리라는 곳으로 산업단지와 관광자원을 결합하여 음성만의 산업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공간이다. 예전에는 약초원으로 사용되던 곳을 리노베이션 하여 이색적인 공간으로 ㅁ나들어두었다. 산업정보를 만나보기도 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골프와 관련된 용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음성군내에 있는 것도 처음 알았다. 사람 몸에서도 코어가 중요하듯이 골프공 역시 코어가 중요하다. 몇 겹으로 감싸주느냐에 따라 2피스, 3피스, 4피스로 구분이 된다. 골프공이 받는 압력의 수치에 따라 선택도 달라진다. 샷의 스피드가 느리면 압력이 낮은 볼, 샷의 스피드가 높다면 압력이 높은 볼을 선택하면 된다. 100 이상은 프로, 90 이상은 일반 남성, 80 이상은 여성 장타자, 70 이상은 일반 여성에게 적합하다.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처음에 이곳에 왔을 때는 조금 특이한 공간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자리를 잡은 향토기업이 다른 기업을 위해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지역주민들과 함께한다는 그 발상은 좋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을 방문한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흔적을 그림으로 남기고 있었다. 물론 색깔만 칠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도안을 제공해준 듯하다. 

퍼팅 연습기다. 보통 퍼팅 연습기는 홀컵에 들어가면 레일을 따라 되돌아오는 일반적인 퍼팅 연습기, 카펫 형식의 퍼팅 멧트, 디지털 방식의 퍼팅연습기가 일반적이다. 

골프공에 파인 홈은 딤플이라고 부르는데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300 딤플 이상에서 450 딤플 내에 있는 것이 적당하다고 한다. 보통 단단하기는 이렇게 숫자로 표시되어 있던가 별 표시로 표시되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음성군의 향토기업이 표기가 되어 있어서 어떤 기업이 잇는지 볼 수 있다. 음성에는 기업이 몰려 있는 산업단지로 대풍 일반산업단지와 원남 일반산업단지가 있다. 다음에는 골프와 관련된 용품을 생산하는 볼빅이라는 회사를 방문해봐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인생의 기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