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전 동구의 새터말 정(情) 축제
동구 가오동을 평소에 갈 일이 많지가 않다. 그곳에 사는 친구도 있지만 삶이 바빠서 그런지 서로 간의 왕래가 많지는 않은 편이다. 동구 가오동에는 작년부터 성공적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축제로 새터말 정축제를 열기 시작했다. 작년에 시작했으니 올해로 2회째가 된 것이다. 지난 3월에는 가오동 새터말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를 하는 '원도심에서 그려봐~유' 사업이 진행되며 마을이 조금 더 색달라졌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새터말 순두부 정축제는 18일에 열렸다. 조그마한 마을에서 마을 잔치가 열린 것이다. 이곳은 처음 와보게 되는 곳이다.
벽화를 채색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몰라도 벽화의 색이 진해 보였다. 아이들이 놀고 있는 모습에서 역동성이 느껴졌다.
새터말은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도시재생사업의 목적이 그렇듯이 이곳도 주거지 지원형 사업으로 기존 시설을 활용하면서 거점 개발 및 기발시설을 확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오 새터말 살리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마스터플랜을 보면 새터말 커뮤니티 센터의 조성부터 마을도로 개설사업, 골목길 정비사업, 백년건강쉼터 조성사업, 주차장 조성사업, 신기 노인정 리모델링 사업이 중점적으로 진행이 될 예정이다.
보통은 새터말이라는 지명은 어떤 지역의 마을이 번성해지면 마을 사람들 일부가 그 보다 남쪽으로 내려와 새로 마을을 형성하면서 사람들이 부른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는 경우가 많다.
숨두부는 순두부와 다른 두부가 아니라 순두부의 방언이다. '순두부'는 눌러서 굳히지 않은 두부를 말하는데, '숨두부'는 '순두부'의 충청, 평북, 황해 방언으로 조사된 바가 있다.
대전 역시 충청도의 지역권에 있으니 숨두부라고 많이들 사용했을 것이다.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은 운동이라고 한다. 엉덩이와 배를 자극하는 와이드 스쿼트, 허벅지와 뒤의 근육을 자극하는 운동은 오래도록 건강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며 건강하게 만든다.
신체활동을 원할하게 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과 도시를 재생하는 것은 활성화되지 않은 부위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 이날 축제에서 막걸리와 음식을 무한정 먹을 수 있었지만 그 유혹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한다.
가오동은 대전에서 오래된 곳이기도 하면서 옛 흔적과 새로운 주거지가 함께 공존하는 곳이다. 도시재생으로 인해 기존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활력을 주고 다른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여행지로 바뀌게 될 날을 기다리며 추억의 간식 달고나를 만들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