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

금강 8 경과 합호서원

자연이 좋은 곳에 인간들은 터를 잡고 산다. 모든 문명은 강을 중심으로 발달을 했고 한반도에서도 대도시에는 젖줄인 강이 흐른다. 수리를 잘하는 것이 도시를 흥하게 만드는 것은 오래된 역사였다. 한적한 곳에도 풍광이 좋은 곳이면 어김없이 고택들이 들어서 있는데 배움을 청했던 서원도 예외는 아니었다. 세종시로 편입이 되어 있는 금강 8경의 한 곳에는 안향을 모신 합호서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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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모두 조성되지는 않았지만 금강 8 경이 있는 곳에는 합강리합호서원역사공원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지금은 강을 중심으로 트래킹 할 수 있는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그 옆으로 자전거로 돌아볼 수 있도록 도로가 개설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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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호서원이 자리한 합강리는 5-1 생활권으로 지금 계속 조성공사 중에 있다. 세종시 5-1 생활권은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와 스마트시티 국제인증, 자율주행 특화도시 등 시의 역점산업의 주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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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으로 올 일이 많지 많아서 합호서원은 처음 방문해본 곳이었다. 지금은 차로 접근성이 좋지는 않지만 개발이 완료가 되면 차로 접근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듯 하다.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원합강 1길 262-6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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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호서원 역시 려 때의 학자 안향(安珦:1243∼1306)의 영정을 봉안하고 매년 3월 3일과 9월 9일 향사를 지내다가 고종 때 서원철폐령에 따라 훼철되었다. 안향은 1260년(고려 원종 원년) 문과에 급제하여 교서랑(校書郞)이 되고, 1270년 삼별초의 항쟁 때 강화에 억류되었다가 탈출한 뒤 감찰어사(監察御史)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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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기와집으로 현재 연기유림회 주최로 매년 9월 12일 안향의 제삿날에 제사를 지낸다. 안향하면 성리학을 도입한 대표적인 문신으로 안향으로부터 시작된 성리학은 한국 유학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여 고려의 불교 세력과 대항하고 나아가 그것을 압도하면서 조선시대의 건국이념으로까지 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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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호서원을 둘러보고 다시 아래쪽으로 걸어서 내려가 본다. 이제 10여 년만 지나도 이곳의 풍경은 많이 바뀔 듯하다. 아직 자연의 비중이 더 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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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로 같은 곳 옆으로 계속 걸어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금강 8경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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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나라 중신 계문자는 세 번 숙려 하고 나서야 실했다는 소리를 듣고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두 번 생각해도 충분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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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에 있는 ‘금강 8경’은 은 철새를 경관자원으로 한 1경 군산, 2경 서천(갈대, 나루터), 3경 강경(강경포구, 팔괘정), 4경 부여(낙화암, 구드래나루), 5경 공주(왕진나루), 6경 공주(백제역사), 7경 세종(중앙공원), 8경 합강(지천 합류부)이다. 지천합류부여서 합강이라고 부르는데 모두 금강생태환경아래에 있다. 이제 합강을 와서 보았으니 금강8경은 모두 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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