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청양 군포시 청소년수련원

여름이 되면 의례히 사람들이 물어보는 것이 있다. 여름휴가 계획을 세웠냐는 질문이다. 회사를 다닐 때도 왜 휴가를 여름에만 가야 하는지 궁금할 때가 있었다. 굳이 사람이 몰려서 가고 차도 막히고 모든 물가가 올라가는 그때에 맞춰 가는지 몰라서 휴가철을 피해 가는 것이 일상이었다. 그렇지만 직장을 가진 사람이나 자기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여름휴가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한 해 열심히 일했으니 떠나라라는 메시지가 머리에 맴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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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에 청소년 수련관이 어디 있는지 찾다 보니 청양의 끝자락에 있는 군포 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군포시 청소년수련원이 있었다. 이곳에서는 군포 빛깔 체험학습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의 창의적이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군포시와 군포의왕 교육지원청이 ‘꿈을 찾아주는 행복한 군포 혁신교육 실현’을 목표로 추진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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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꼭 휴가를 가지 않더라도 녹색을 보는 것 자체는 무언가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잠시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훌쩍 떠나도 재충전의 에너지를 준다. 군포시 청소년수련원에는 물놀이장, 다목적구장, 레일썰매장을 비롯하여 다양한 방갈로와 펜션, 단체관, 중강당, 생활관이 있다. 그 위쪽으로 올라가면 백월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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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백월산은 청양, 부여, 보령의 경계에 위치한 백월산(565m)은 금북정맥의 가장 남쪽에 있으며, 남북 반환점에 앉은 산이다. 본래 비봉산이라 했으며, 같은 능선에 성태산(623.7m)과 마주하고 있으며 청양의 칠갑산에 비해 알려진 것이 많지가 않다. 백월산 산행의 기점과 종점으로 이용되는 청양군 남양면 금곡마을의 이름 금곡은 거문고 골짜기라는 뜻으로 마을의 지형이 거문고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백금리도 하얀 거문고라는 뜻이라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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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이곳 수영장은 개방되었으며 아이들이 여름에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한 곳으로 잘 활용되고 있다. 청양에도 실내수영장이 있지만 이렇게 야외수영장으로 이용되는 곳은 많지가 않다. 물론 계곡물이 좋기에 그곳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사람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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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에 자리하고 있지만 수련원은 군포시민들이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7~8월 하계 성수기 기간에 대해 군포시민 우선예약제를 운영하고 있다. 그렇지만 다른 지역의 사람들도 이용을 신청할 수 있다. 수련원은 하계 성수기에 수련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7월 13일부터 40여 일간 야외 물놀이장을 무료로 운영하며, 다양한 체험활동과 문화예술 공연도 제공한다는 계획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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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월산을 넘어가면 남양면 금정리에는 좋은 물이 나오는 우물이 있다고 하는데 그 마을 이름도 황금 우물이란 뜻의 금정리가 됐다고 한다. 사비시대에 백제의 왕들은 왕도 부여에서 90리(36km)나 되는 금정에서 물을 길어다 마셨다고 한다. 그 물을 한 번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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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한 산책로를 걸어서 천천히 녹음을 즐겨 본다. 여름휴가시즌에 맞춰서 가던 복잡한 것이 싫어서 다른 계절에 가든 간에 이곳은 열려 있는 곳이다. 취업과 관련된 회사에서 조사한 결과 휴가를 선택한 기간은 ▲’ 7월 다섯째~8월 첫째 주’(7/29/월 ~ 8/4/일)가 22%로 1위, 이어서 ▲’ 9월 이후’ 14%, ▲’ 8월 둘째 주’(8/5/월 ~ 8/11/일) 13% 순으로 2,3위에 꼽혀 7월 말 8월 초가 휴가의 절정이 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그냥 쉬는 것보다 녹색을 보기 위해 나들이를 하는 게 심신에는 더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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