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두계천 생태탐방로
그리스에는 탈레스라는 과학자이며 철학자가 있었다. 지금도 먹고사는 것, 돈 버는 것이 우선하는 사람들은 철학을 그냥 무용하고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필자 역시 글이 신뢰를 가지기 위해서는 일반 사람들이 인정하는 사회적 기준(예를 들면 돈)을 어느 정도 벌어서 자신의 앞가림 이상은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탈레스 역사 당시 그의 가난 때문에 철학의 무용성을 지적당하며 세인의 비아냥을 받았다. 탈레스는 자신의 능력과 기술을 이용하여 다음 해 올리브가 대풍일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았다고 한다. 얼마 되지 않은 돈을 이용해 키오스와 밀레투스에 있는 올리브 기름틀의 사용권을 확보해두었다. 다른 사람들은 수확철이 아니기에 저렴한 값에 모든 기름틀의 사용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어딘가를 걷는 것은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오래간만에 찾은 계룡시에서 유일하게 야외수영장이 조성되어 있는 두계천 생태공원길을 걸었다. 앞서 말한 탈레스의 예측은 적중했으며 기름틀의 사용료는 부르는 것이 값이 되었다. 독점이 된 그의 기름틀의 사용료는 천정부지로 높아졌고 엄청난 돈도 벌 수 있었지만 철학자도 어렵지 않게 돈을 벌 수 있는 것을 증명해 보였을 뿐 그렇게 하지 않으며 세상 사람들에게 다른 것을 보여주었다.
두계천 생태공원은 계룡시에서 걷기에 가장 좋은 길이며 생태를 탐방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맨발로 걸어도 좋은 황톳길도 따로 조성이 되어 있다. 계룡시 두계천은 계룡산에서 발원하여 대전을 가로지르는 으뜸 하천인 갑천과 만나는 지점까지 16km에 걸쳐서 이어져 있다.
대전시에서 조성해둔 갑천누리길은 도시와 농촌을 이어주는 생태. 문화탐방 100리 길인데 그 길은 이렇게 계룡시로도 이어진다.
주변에 왕버들나무도 보이고 가끔 오리나 물고기도 눈에 뜨인다. 주변에는 야생화단지가 조성이 되어 있는 곳도 있다. 그냥 생태를 최대한 살려놓은 길이기도 하다.
이곳 두계천 생태하천공원 물놀이장은 신도안면 남선리 일대 360㎡ 규모에 수심 0.6~0.9m의 유아용, 초등학생용 야외 풀장 2개소가 설치되며, 초등학교 여름방학에 맞춰 오는 24일부터 8월 18일까지 무료로 운영(월요일 휴무)된다.
이곳 생태공원 탐방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재조성 되고 있으며 두계천 ‘평화의 명상길-맨발로’ 조성사업과 연계해 총 사업비 4억여 원을 들여 올해부터 내년까지 두계천 생태공원 내에 친수공간을 조성하는데 사업은 잡목제거, 하상정비 등 안정적인 통수단면 확보, 하천정비로 자연재해를 사전 예방하고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고 하천 본래의 모습 복원, 쉼터를 조성하게 된다.
아주 오래전에 탈레스는 진화를 어떻게 알았을까. 그는 생명의 자연 발생설을 제창했는데 생명은 진흙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했으며 최초의 동물은 물고기에서 진화했다고 했다. 그 세계 모두에 생명이 서식하고 그들은 소멸과 재생을 반복한다고 생각했다. 생태환경의 근본을 찾았던 사람이다.
생태탐방의 본질은 인생을 탐방하는 것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상류에서 흘러 내려온 흙과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강 하구의 삼각주는 자연 과정이 삼각주의 형성 과정과 비슷했던 것이 아닐까. 자연 속에서는 모든 것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만들어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