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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Dec 12. 2015

하늘을 걷는 남자

불가능은 단어에 불과하다. 

인류의 진보는 무모한 도전과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비로서 되었다. 리스크 없는 삶은 굳이 진보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 사회가 보수로만 가득 차 있다면 조금씩 조금씩 뒤로 후퇴한다. 그렇지만 보수는 안정감 있다. 인간은 불안한 것을 기본적으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보수가 많은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역사에서 진보의 비율은 항상 적었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고 이상할 것이 없다. 문제는 보수가 자리에 앉에서 더 많은 것을 차지하려고 하는데에서 발생한다. 


하늘을 걷는 남자는 일반인들이 보면 쓸데없는 일에 힘 빼는 사람이다. 굳이 목숨을 담보로 저런 모험을 할 필요가 있을까? 그럼 자신에게 한 번 물어보자. 정말 좋아하는 일에 도전할 용기가 있는가? 그런 용기를 가진 사람은 극히 드물다. 911로 무너졌던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높이는 412미터이다. 발을 잘 못 헛디디면 그곳에서 낙하하는 중력가속도로 계산하면 바닥에 닿기까지 시간은 9초 정도이고  바닥에 떨어지면 엄청난 에너지에 의해 사람의 몸은 곤죽이 된다.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 일에 도전해본 기억이 언제인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사람도 있고 과거에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은 아주 사소한 일에 그런 느낌을 받을 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누구나 하지 못하는 그런 일에 그런 느낌을 받는 사람이 있다. 성공은 왜 부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끔 되었을까? 한 방향으로 모두 뛰어가면 그것이 인생의 목표라고 볼 수는 없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 좋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정말 원하는 꿈을 꿔라. 부모가 자랑하기 쉬운 그런 직장이나 직업을 가지는 것이 당신의 꿈인가? 왜 타인의 꿈을 나에게 강요하는가. 당신의 길은 따로 있고 인생 그림은 따로 그려야 한다. 왜 다른 사람의 그림을 카피해서 사용하려는지 모르겠다. 

꿈이라는 것은 그냥 가만히 있다고 해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역사상 유례없는 도전을 했던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하늘을 걷는 남자는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영화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낸 것 같지만 그를 도와주는 친구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야 하는 존재인 인간이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것이나 단 하나의 줄에 기대어 하늘을 걷는 느낌을 받고 싶어 한다. 


이들은 범행을 저지르는 것이지만 아름다운 도전이기에 범법이 용인되는 그런 공모라는 생각이 든다. 예술적인 느낌이 부여가 된 한 남자의 도전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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