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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Feb 02. 2020

알츠하이머 (Alzheimer's)

자신을 잃어버리게 하는 죽음

현대 의학에서는 치료할 수 없는 질병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며 결과적으로 죽음에 이르며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이며 75%의 치매 환자가 이 병에 의해 걸린다. 직병리학적으로는 뇌의 전반적인 위축, 뇌실의 확장, 신경섬유의 다발성 병변과 초로성 반점 등의 특징을 보이는데 센터를 방문해 치매 검사를 원할 경우 1단계로 선별검사(MMSE-DS)부터 시작한다. 1단계는 간단한 질문부터 시작이 되는데 평소에 접하지 않는 유형이기에 그 증상을 걸러낼 수 있으며 심각하다고 생각하면 2단계 진단검사(SNSB)가 진행된다. 

사천시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사천에는 치매안심센터가 삼천포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치매에 한 번 걸리면 봄날이 시작되지만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신체의 봄은 오지 않는다. 그 증상을 늦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할 수 있을 뿐이다. 

적은 비율에서 언어, 실행 기능, 인식(agnosia) 또는 동작의 실행(apraxia)의 어려움이 기억력 문제보다 더 두드러지는데 극단적인 무관심과 탈진은 훨씬 더 흔한 증상의 말기에 이르게 되면 하이머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결국 가장 간단한 일조차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없게 된다. 

신경병리학의 측면으로 보면 알츠하이머병은 대뇌 피질 및 특정 피질 아래의 영역에서 뉴런과 시냅스의 소실이 특징이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는 측두엽 같이 특정 뇌 영역에서 더 많은 수가 존재한다고 한다. 

사람의 뇌는 참 신기한 기능을 한다. 무한대의 가능성도 가지고 있지만 그 가능성을 잘 활용하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 사람의 신체적인 한계는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지만 뇌의 한계는 거의 무제한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일부만 사용하지만 그 뇌의 일부가 고장이 나면 기억을 잃어버리는 치매는 안타까운 질병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가족이나 함께하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은 늦추며 기억 여행으로 조금은 돌아갈 수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일들이 이들에게는 소박한 행복일 수 있다. 밥을 먹는 것, 가족과 대화를 나누는 것, 과거에 좋은 추억을 공유하는 것 자체가 하나씩 사라져 가지만 적어도 함께하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남는다면 그것만으로 조금은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사천시에서 운영하는 치매 안심행복버스는 2019년을 기준으로 주 4일 운행되고 있고 현재 60여 곳을 찾아가 검진하였으며, 2020년에도 지속·확대할 계획에 있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뇌 활성화를 위한 뉴로피드백 집중 예방 훈련 및 추적검사 등 단계별 관리계획을 세워 치매 조기 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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