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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Feb 03. 2020

팜스테이(Farmstay)

고성군 1호 팜스테이 무지돌이마을

농촌이나 어촌에 머물면서 그곳의 문화체험과 주변 관광지 관광 및 농촌과 문화, 관광이 결합된 농촌체험 여행을 보통 팜스테이라고 부른다. 전국적으로 팜스테이마을로 지정된 마을 수는 286곳에 이르는데 그중에 경남에만 36곳이 있다. 경남의 공룡 고장 고성군에는 첫 번째로 지정된 마을은 바로 무지돌이마을이다. 이곳에는 박진사 고택이 있으며 다양한 시설이 자리한 곳이기도 하다. 

무지돌이마을로 불리는 이곳에는 청광새들녘센터와 박진사 고가, 달마선원 등이 있는 고성군 1호 농촌체험 휴양마을이기도 하다. 

박진사 고가의 사람들이 심었다는 박정자 나무가 자리한 마을의 입구를 지나면 박진사 고택 혹은 박진사 고가가 나온다. 과거를 보기 위해서는 우선 진사시에 합격해야 한다. 즉 조선시대 진사는 진사시에 합격한 대상자를 지칭하는데 이들은 성균관(成均館)에 입학할 수 있으며, 대과(大科: 文科)에 응시할 자격을 가지게 된다. 장원급제했다는 사람은 대과에 합격한 사람이다.  

생원과 진사를 합해 약 6.4%만이 문과에 합격하고, 93.6%가량은 백패(白牌)만 가진 채 살았다. 조선 초기에는 문과에 응시하기 위하여 진사시를 본 사람들이 많았던 것에 비하여, 조선 후기 이후에는 진사의 자격만을 따기 위해 진사시를 본 사람이 많았다. 

진사는 즉각 관리가 되지는 못한다고 해도 자신이 살고 있는 지방에서 사족으로서의 일정한 지위를 누릴 수 있었다. 그래서 누구누구 진사댁하면 그 지역의 유학자임을 알리는 것이기도 하다.  

박진사 고택은 전형적인 사대부의 모습을 하고 있다.  박진사 고가는 밀양 박 씨(密陽朴氏)의 고택으로, 지금은 10대 종손이 관리하고 있다. 3대가 성균관 진사를 지냈고 한다.  100년이 넘은 담장은 돌과 기와로 만들었는데, 3년에 걸쳐 공들여 쌓았다고 전해지며 대문으로 들어서면 너른 잔디 마당이 펼쳐지고, 중 사랑채가 바깥마당을 마주하는 형태로 건물을 배치하였다. 

백성에 대한 통제를 거들었으며, 그 밖에도 조세 수납, 군역 책성, 수리시설의 관리와 이용, 수령 등의 진퇴 등의 일에 영향력을 발휘하였는데 지방의 유지로 활동도 했던 것이 진사다. 

경남 고성군에 있는 청광리는 화학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비료와 토착 미생물을 이용한 자연순환 농업을 실시해 자연 친화적인 먹거리 가 있다고 한다.  청광리의 청광새들녘센터에서의 농촌 체험 프로그램은 미꾸라지 잡기와 편백림 걷기, 물놀이, 허수아비 만들기, 연 만들기, 향토 음식 만들기, 전통 가옥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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