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의 길

당신이 있다는 마법 같은 사실

지구는 태양의 둘레를 초속 250km 속도로 우주공간을 가르며 쉬지 않고 돌아간다. 초록으로 둘러 쌓인 작은 행성에서 매일 뜨는 햇살 아래 아침마다 깨어나는 것은 그 자체로도 마법과 같은 사실이며 그런 존재를 사랑해주는 다른 존재가 나타나는 그런 사실을 감사하게 여길 때가 있다. 매일 출근하는 길을 오가기도 하고 때론 자신의 행동 패턴과 다른 곳을 가기도 한다. 하동의 외곽만 돌아보다가 우연하게 옛 하동읍의 중심으로 들어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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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과 옛 하동역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걷기 좋은 길을 조성해놓은 길을 조심스럽게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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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면 가장 빠른 길로 가기도 하지만 아주 길고 종종 샛길도 많은 인생의 여정에서 우리는 어떻게 최선의 구간을 선택할 것인가를 생각할 때가 있다. 우리가 걷게 될 경로는 우리 인생 여정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모두가 가장 바라는 그런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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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철길을 걷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예스러운 느낌도 있지만 어디로 갈지를 마치 알려주듯이 이어 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봄날이 좋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때론 잊지 못할 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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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읍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는 길을 계속 걸어서 올라가면 지금의 하동역으로 옮기기 전에 하동역이 나온다. 지금의 하동역은 하동읍에서 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예전에 하동역은 하동읍에 자리하고 있어서 정겨운 소통의 공간이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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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선 옛 하동역∼섬진철교 구간을 군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자 국토교통부의 철도부지 무상 활용을 통해 1단계로 3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옛 하동역∼덕천 빌딩 1070m와 섬진철교 450m 구간의 공원화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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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읍(河東邑)은 경상남도 하동군의 행정, 산업, 교통의 중심지로 섬진강 하구로부터 약 30km 상류 동안에 위치한 하항이었다. 하동군은 2017년 폐선된 경전선 하동읍 구간의 공원화 사업을 위해 2019년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한데 이어 올 연말 준공 목표로 2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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