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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May 17. 2020

카카오 vs 네이버

언텍트 시대에 떠오르는 양대 기업

작년 지인에게 카카오라는 회사의 가능성이 높고 장기적으로 볼 때 네이버보다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코로나 19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회사에 네이버와 카카오를 껑충 뛰게 만들었다. 네이버는 시가총액 4위에 랭크하고 있으며 카카오는 한 때 현대자동차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지금은 10위에 랭크되어 있다. 네이버가 검색 등과 웹툰, 결제, 광고 등에서는 확실히 강하지만 수익모델이 너무 고착화되어 있다. 즉 유연하지 못하며 블로그 등의 양에서는 다음 등을 압도적으로 앞서지만 질로 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고품질의 콘텐츠는 브런치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는 카카오가 네이버보다 앞서 있다. 네이버 역시 네이버포스트 등으로 과거에 고품질의 콘텐츠로 블로그와 차별화하려고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간편 결제는 네이버나 카카오 모두 편리한 것은 사실이다. 네이버 페이, 카카오페이는 핀테크로 적지 않은 기간 경쟁하며 공존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를 고민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카카오가 이렇게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외국인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가 서비스하는 카카오 뱅크의 빠른 흑자전환과 실적 또한 지켜볼만하다. 개인적으로도 카카오 뱅크를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무척이나 편하다. 최근에 돈을 찾기 위해 은행의 자동화 서비스를 이용해본 것외에 창구를 이용해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날정도다. 


코로나 19로 인해 잠시 은행 직원들이 바쁘지만 결국 은행을 찾는 것은 대출을 위해 찾겠지만 그것도 점차로 모바일로 대부분 이루어지게 된다. 지금도 수백~천만 원 정도는 별다른 절차 없이 10분도 안돼 마이너스통장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부동산 같은 자산을 등록해놓으면 최근에 거래된 내역이 뜨며 자산이 스마트폰에 숫자로 기록이 된다. 필자가 최근에 경험한 일이다. 


비대면 서비스 혹은 언텍트 서비스가 확산된다는 것은 결국 시간이 절약되고 사람이 할 일을 플랫폼이 대신해주는 것이다. 은행도 이제 신규직원을 뽑을 필요가 점점 없어지게 된다. 국회에서 법안 통과로 인해 K뱅크도 어느 정도 실적을 올리겠지만 대주주인 KT의 기업의 분위기상 카카오의 혁신을 따라가는 것은 쉽지 않을 듯하다. 


숫자로 표시되는 개개인의 자산은 예금이나 주식 등이 있다. 개인적으로 펀드나 각종 유사상품들을 믿지를 않는다. 그들의 정보가 조금 더 많을 수는 있지만 투자를 잘하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게다가 그들의 수수료와 투자회사의 수수료를 빼고 이득을 낸다는 것이 사실상 쉽지 않다. 이제 거기에 부동산조차도 숫자화 되어 모바일 금융 플랫폼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언택트 서비스는 이제 시작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활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 단순히 쇼핑이나 주문을 쉽게 해주는 것을 넘어서 모든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다. 요즘 카드모집인을 만날 수 있는 곳은 대형마트뿐이 없는 듯하다. 이미 대형마트의 매출은 하락세였지만 코로나 19가 조금 더 가속시켰다. 카드모집인을 통해 카드를 발급받는 수는 얼마나 되는지 데이터를 보지 못했지만 확연하게 줄어들었을 것이다. 카카오 뱅크가 작년에 발급한 체크카드의 수는 1,000만 장이 넘었다.  


다음 세대의 자동차는 콘텐츠 플랫폼 기업과 제휴하여 다음 단계 자율주행과 함께 많은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지금 수준에서도 고속도로에 올라서면 생각보다 여유가 많아졌다. 더 시간과 여유가 많아지고 손이 자유로워진다면 무얼 할까. 자동차가 이동할 뿐 사람은 자유롭다는 광고 카피가 나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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