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는 누군가 Jul 06. 2020

꽃밭을 걸어요.

만뢰산 생명체의 흔적

여름휴가철을 맞아서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안전하게 국내 여행을 할 수 있는 언택트 관광지 100선을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하였다. 기준은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이며 개별 여행 및 가족 단위 테마 관광지, 야외 관광지, 자체 입장객 수 제한을 통해 거리두기 여행을 할 수 있는 여행지가 대상이다. 세종과 충북 등에서는 진천의 만뢰산 자연생태공원, 괴산 갈론계곡(갈론구곡), 세종 운주산성 등이 선정되었다. 

재택근무가 일상이 되었다면 주말보다는 평일에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진천에서 가장 높은 산인 만뢰산은 백곡면 대문리 하수문에서 시작하는데 하수문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면 절골이 나오며 계곡 능선길을 따라 40분 정도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에는 헬기장이 있고 1984년에 세운 삼각점이 만들어져 있다. 

주변에서 야외수영장이 오픈된 곳을 찾아보는데 좀처럼 찾기가 쉽지 않다. 실내수영장보다는 야외수영장이 조금은 더 편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남해 등의 여행지가 아닌 이상 많지가 않다. 

노란 꽃밭을 마음껏 거닐면서 더위도 피해보고 돌아다녀본다. 만뢰산은 만노산이나 이흘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만뢰산을 기준으로 충청북도와 충청남도가 갈라지게 된다. 

평일에 오니 넉넉하고 여유가 있어서 간격을 두고 여유 있게 쉴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월까지 누리집(www.ktourtop10.kr)을 통해 방역수칙을 지킨 국민 여행자(GPS 기반 ‘올댓 스탬프’ 앱으로 인증)에게 추첨을 통해 매월 국민관광상품권(5만 원권) 1만 5000장을 지급한다. 

데크길로 열심히 걸어서 숲 속으로 들어가 볼 수도 있다. 이날은 산행이  목적이 아니라서 적당히 걷고 적당히 쉬었다. 

만뢰산 자연생태공원에는 전시실이 있는데 만뢰산에서 서식하는 혹은 서식했던 동물이나 곤충을 만나볼 수 있다. 만뢰산에는 10여 종의 포유류와 10여 종의 양서류, 5여 종의 파충류, 조류, 각종 나무들이 서식하고 있다. 

작년에는 돼지에게 번지기 시작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으로 인해 전국의 축제장들이 위축되었는데 올해는 사람에게 번지기 시작한 코로나 19로 인해 대부분의 가을축제까지 취소가 되기 시작했다. 야생 멧돼지들 역시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예방차원에서 많이 희생되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유명해진 천산갑을 이곳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다. 포유류 천산갑과 에 속한 동물로 머리와 뼈의 일부를 제외한 몸 전체가 갈색 비늘로 둘러 싸여 있는데 한국 사람들은 보양식으로도 먹지 않지만 중국에서는 보양식 등으로 먹으면서 최근 이슈화되었다. 서정적인 동시인 꽃밭에서는 꽃 내음, 꽃향기, 꽃그늘 등으로 표현하였다. 

매거진의 이전글 약돌돼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