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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l 28. 2020

차문화

다산이 사랑했던 강진의 차

좋은 차는 물과 다른 마음의 가치를 담는 느낌이 있다. 우리는 차를 언제부터 마셨을까. 고기를 제외하고 우리가 먹는 것들은 대부분 식물들이다. 차도 자연 속에서 나오는 것이다. 오래전에 중국에서 살았던 호기심이 인 신농이 이것을 마셔보니 약간 쓴맛이 느껴지면서 기분을 좋게 하고 몸에 활력까지 느껴졌다고 하는데 이것이 차의 시작이라는 말도 있다. 

차를 마시기 위해서는 별다른 도자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기세트가 있으면 무언가 준비해서 먹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속에 평안을 준다. 

차의 고장 하동과 도자의 고장 강진은 공통점이 있다. 모두 차문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 하동은 오래전부터 녹차의 시배지로서 자림매김을 해왔고 강진은 다산 정약용의 차문화가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기도 하다. 다산 정약용은 차 마시는 백성은 흥한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강진에서 야생 발효차를 하나 받았다. 강진 다산 명차는 재배차가 아닌 지역에서 생산된 100% 야생녹차를 원료로 사용하여 ㄱㅍ은 차 맛을 느낄 수 있다. 강진 다산 명차라는 브랜드는 강진의 통합 브랜드이기도 하다. 

강진에 몇 년 전에 자주 갔었는데 안 간지도 오래되었다. 강진도 생각보다 먼 곳이다. 역사의 고장이며 차의 고장인 강진의 차 한잔을 우려서 마셔본다. 

차는 처음에는 음료수의 일종이거나 약용으로 쓰였지만 차차 기호 식품화되면서 취미생활과 연결되고, 다시 일상생활의 도(道)를 끽다(喫茶)와 관련지어 다도(茶道)로까지 발전하게 된다. 정약용은 강진(康津)에서 18년 동안의 유배생활을 하는 중에 차를 즐겨 걸명소 乞茗疏 등의 시를 남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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