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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l 30. 2020

비 오는 날

거제 자연휴양림에서의 캠핑

보통 비가 오는 날은 조금은 불편하고 눅눅하고 바깥활동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비에서 자유로운 공간에서 비가 오는 바깥 풍경을 보는 것은 무언가 낭만이 느껴진다. 텐트를 치고 안에서 있으면서 비 오는 풍경을 보는 것도 비슷한 느낌이다. 학창 시절 비가 장마처럼 내리던 날 텐트를 쳤던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불로초와 절경이 어우러져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신선이 된 산이라 하여 노자산(老子山)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산자락에 거제 자연휴양림이 자리하고 있다. 등산코스는 자연휴양림에서부터 개설된 등산로를 따라 산행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며 산책로는 그렇게 경사가 높지는 않은데 미끄러운 곳에는 짚으로 덮어 놓아서 안전하게 걸어볼 수 있다. 

거제 자연휴양림은 산림복지서비스 제공 시설로 산림복지의 약자인 분들에게 바우처를 사용하여 이용이 가능하다. 비대면 프로그램이 올해의 트렌드로 가족단위로 숲을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유아·어린이 동반가족이 함께 활동하는 프로그램과 따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하는데 가족단위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거제 자연휴양림의 야영데크는 사이즈가 5가지 종류가 있는데 텐트 크기에 맞춰서 데크 예약을 하면 된다. 비가 오는 날에도 주말에는 야영데크의 인기가 많은 곳이다. 

야영데크 사용은 1박에 10,000원으로 당일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불사용은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숲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안전하고 여유롭게 주변 경관을 즐기며 걸을 수 있지만 비가 와서 텐트에서 야외를 바라보면서 쉬는 것이 편하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8월을 기다리고 있다.  휴양림이 자리한 이 산은 거제도의 동남쪽에 위치하여 동부면 구천, 부춘, 학동을 품고 있으며, 해발 565m로 남쪽으로는 거제 수봉 가라산(585m)과 연결되어 있다.

코로나 19 시대 언택트 관광이 인기를 얻으며 숲을 찾는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거제 자연휴양림은 개별 혹은 가족이 여행하기 좋으며 야외활동과 자연친화적인 곳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할 수 있는 안전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노자산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사업이 한참 진행 중에 있었는데 이곳은 문화 및 전시장 등의 집회시설로 활용되는 곳을 찾아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다. 거제 자연휴양림에서는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치유와 숲 체험 프로그램을 숙박, 야영장 및 관람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숲 속 건강 60분의 보약’은 식물요법, 운동요법, 정신요법으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정신수양과 자연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힐링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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