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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l 30. 2020

따뜻한 손길

국립 칠곡 숲체원

코로나 19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정신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때에 숲은 그런 사람을 포근하게 안아주는 따뜻한 손길이 있다. 대도시에서 화려한 네온사인 속에서 살던 우리는 최근 숲의 그런 긍정적인 효과를 더기대하고 있다. 국민들의 비대면 관광 선호 증가에 발맞춰 새로운 산림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선상에서 전국에 자리한 국립 숲체원은 그 역할을 해주고 있는 곳이다. 

칠곡 국립 숲체원으로 가는 길목에서 식사를 먼저 해본다. 천생산, 유학산, 황학산 등이 있는데 산채비빔밥을 하는 곳이 적지 않다. 칠곡 숲체원을 비롯하여 칠곡 황학산 자연휴양림도 멀지 않은 곳이다. 

옛날에 사용했을 농기구들이 식당 안에 전시가 되어 있다.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 칠곡 숲체원은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으로 지친 시민의 피로 해소 및 코로나 블루 예방, 면역력 증강 등 범국가 차원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연극, 인형극 등 산림문화콘텐츠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연간 운영하고 있다. 

숲 체험은 아동 · 청소년들에게 신체적 면역력을 증강시켜준다고 하는데 만성질환자들의 증상 개선 효과, 질병 인식도 상승효과, 면역 불균형 개선 효과, 심리적 안정감, 우울감 회복 영역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보였다고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 관광이 유행인 가운데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안전한 야외활동이 가능한 숲체원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산림교육 전문 휴양시설로써, 이용자의 안전 및 편의 도모와 시설 관리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친환경적으로 조성한 곳이다. 칠곡을 비롯하여 장성, 청도, 대전, 횡성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산책로 코스는 대화의 숲, 숲 체험원, 다 누리길, 등산로 등으로 구분이 되어 있는데 모두 30분 내외로 걸어볼 수 있도록 조성해두었다. 

걷다 보면 복잡했던 생각이 맑아질 때가 있다. 걷기의 매력에 많이 빠지면 좋은 점이 많다. 개인적으로 실내의 러닝머신을 달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야외에서 걷는 것을 선호한다. 산과 계곡을 뒤뜰 삼아 살아오던 사람들이라면 더없이 좋아할 곳이다. 

학이 노닐던 곳이라는 유학산(839m) 자락에 자리 잡은 국립 칠곡 숲체원은 산림교육센터로 유아부터 성인까지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학이 놀던 유학산과 황학산 사이에 있는 다부리 고갯길은 6·25 전쟁 때의 격전지였던 곳이다. 다부동 전투의 격전지였던 곳이었지만 약자를 위한 무장애 데크로드를 비롯하여 시민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제공하는 곳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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