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과 마을

비 오는 날 공주 상하신리

폭우가 중부권을 강타하고 있어서 계곡을 가는 것도 조심스러워지는 요즘 기상예보를 확인하면서 가볼 수밖에 없다. 비가 갑작스럽게 많이 내릴 때는 고립된 구간이라면 빨리 빠져나오는 것이 좋다.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지 않는 곳이라면 더 빠르게 물이 움직인다. 인류 문명을 볼 때 물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의 발생, 원리, 유출, 강우와 유출 등 바다의 표면에서 증발된 물은 구름을 형성하고 구름은 비나 눈의 형태로 다시 지구 표면에 도달하는데 이 과정이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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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어느 정도 그치고 조용하게 공주의 한 마을을 돌아보았다. 공주의 대표마을로 정착하여 사는 사람들의 공동체가 있는 곳으로 상하신리라는 마을이다. 이곳을 처음 찾을 때는 구룡사지 당간지주를 보기 위해서였는데 이제는 그냥 마을 입구의 관문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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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신리 마을은 길이 평지길이 이어져 있어서 나이 불문하고 남녀노소 편하게 걷기 좋으며 걷는 내내 왼쪽으로 시원한 계곡물이 흘러가고 있어서 중간중간 계곡 쪽으로 내려가 시원한 계곡물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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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갈림길에서는 공원과 휴식공간이 만들어져 있다. 한적한 마을길을 유유자적 걷다 보면 돌담과 고목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과 맑은 물이 내내 함께하는 곳이다. 곳곳에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를 즐기며 쉬어갈 수 있을 만한 공간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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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신마을광장이라고 되어 있는 곳에는 이곳에서 거주하는 분들이 주변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가지고 나와 팔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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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많이 내려오지 않아서 계곡으로 내려가 보았다. 예상치 못한 폭우로 인해 피해가 나오고 있는데 이를 연구하는 학문이 있다. 증발, 구름의 형성, 강수 등을 다루는 수문 기상학이나 유출, 강수와 유출 관계 등을 다루는 지표 수문학 등은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학 다닐 때 열심히 계산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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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시원스럽게 흘러가는데 잠시 앉을 곳을 찾아 물이 흘러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수려한 풍광과 함께 코스를 걷는 내내 들려오는 맑은 계곡물소리가 귀를 즐겁게 하는데 크고 작은 계곡을 만들어가며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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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초등학교였던 곳은 지금 체험을 하고 마을 사람들의 수입을 위한 장터로 활용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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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신리 마을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고 곳곳마다 스토리텔링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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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기 위해서는 든든히 먹는 것이 좋다. 상하신리 계곡에는 시원함을 넘어 서늘하기까지 한 공기가 감돌았다. 경기도는 계곡을 일부 상인들이 점유하는 것을 철거하면서 쾌적한 모습으로 변했다고 한다. 아직 충남의 일부 계곡들은 음식점으로 인해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상하신리 계곡은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주차공간을 확보해두어서 정해진 장소에 주차하고 정해진 공간에서 식사와 휴식, 계곡을 산책할 수 있어 제대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힐링의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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