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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ug 03. 2020

한려해상

하동의 남해 도보여행길

한산도 대첩이 일어났던 곳에 자리한 한산도와 저 멀리 여수 밤바다를 연상케 하는 여수의 앞글자를 따면 한려가 된다. 자연경관이 수려한 해상관광지인 그곳에는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유적이 많다. 남해의 끝자락을 이어가는 선이기에 무척이나 따뜻한 곳으로 한려해상은 대한민국에서 1968년 12월 해상공원으로는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통영시 203.9㎢, 거제시 170.50㎢, 남해군 74.12㎢, 여수시 28.90㎢, 사천시 26.70㎢, 하동군 6.20㎢ 순으로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데 하동군의 남해 길이 가장 짧기는 하지만 녹차의 고장이면서 섬진강뿐만이 아니라 남해 도보여행길로 맛보기에 좋은 곳이다. 

하동이 포함되는 남해대교지구는 하동군 금남면의 연태봉 남부와 설천면 북부 및 이들 사이의 노량해협과 부속섬 등이 해당된다. 이곳에는 동양 최대의 현수교인 남해대교가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와 남해군 설천면 문의리 사이에 놓여 있다. 남해에서 현수교를 넘어서 하동으로 넘어와보았다. 

하동에 자리한 남해 도보여행길은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길과 섬진강 트레킹 코스, 남해안 도보여행길이 있다. 이곳에서는 바다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흔하게 볼 수 있다. 

남해 도보여행길의 중간에는 옛날에 한려 나루터가 있던 곳임을 알리고 있다. 옛 노량 나루터로 불렀던 곳으로 대가야 시절 일본 문보라 섬을 왕래하던 도선장으로 남해에서 강원도 원주까지 돛배가 도선 연결 역할까지 왜구의 침략이 극심했던 고려 ~임진왜란' 조선시대에 까지 큰 항구였다. 

중부권은 폭우로 인해 날이 흐리지만 하동과 같은 남해지역은 폭염으로 인해 상당히 덥다. 약 5년 전에 구노량 해안마을 미관개선사업은 하동군 금남면 구노량마을에 민가 지붕ㆍ담장 및 마을길 정비 등 마을경관 개선과 한려 나루터, 야간경관 재정비, 한려공원, 한려바다전망대 조성 등 문화경관 개선이 마무리가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바다에서 어부로 업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기에 안쪽에 항구에는 수많은 배가 정박되어 있었다. 

바다 옆으로 만들어진 남해 도보여행길을 걷다 보면 아래로 파도가 철썩이고 멀리 수평선 위로는 해가 떠오르는 환상적인 장면을 만날 수도 있다. 해안선을 따라지는 석양도 장관이 바로 이곳이다.

조금만 걸어도 땀이 뻘뻘 날정도로 여름의 폭염이 느껴진다. 남해의 길을 걷는 것도 좋지만 물 등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걷는 것이 좋다. 걷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라는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니다. 그저 예나 지금이나 모두가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 그 확실한 사실 하나에 자그마한 위안을 얻으면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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