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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의 꽃길

땅과 빛, 하늘로 연결되는 비채길

상노리, 상당리, 하당리에는 음성의 자연을 자연스럽게 만나볼 수 있는 길이 조성이 되어 있다. 이른바 비채길이라고 부르는 길인데 이곳에는 벌써 가을이 온 것처럼 하늘하늘 거리는 코스모스를 만나볼 수 있었다. 호젓한 길이 주목받고 있는데 사람도 많지 않은 곳이면서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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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에 거리두기를 하면서 걸어볼 수 있는 충북도가 추천한 곳은 청주 청남대 둘레길, 미동산수목원 충주 탄금호 무지개길, 비내길, 종댕이길, 호암지, 제천 의림지 걷기 길, 자드락길, 보은 세조길, 꼬부랑길, 옥천 향수 호수길, 교동 생태습지, 영동 월류봉 둘레길, 증평 등잔 길, 보강천길, 진천 초롱길 , 괴산 산막이옛길, 문광저수지, 음성 비채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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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채길의 중간중간에는 음성의 옛 흔적도 만나볼 수 있다. 음성군에도 세거성씨가 적지가 않아서 그 사람들의 흔적을 살펴보는 묘미도 있다. 추천하는 길들은 대부분 다른 이들과 크게 마주치지 않고 6월의 녹음을 즐기며 가벼운 마음으로 나들이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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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9월에도 어떤 기온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다.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날이 좋았는데 오늘은 갑자기 날이 흐려지며 천둥이 계속 집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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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없어 여름철 휴가객으로부터 외면받던 충북이 새로운 피서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 관광 불모지였던 충북이 대면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한 여행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사람들이 소규모로 여행을 가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걷기 길, 산책로, 수목원, 호수 여행지 등 안전여행경로를 중심으로 방문을 유도해 유명 관광지 쏠림현상을 최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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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채우고 있는 물은 하당 저수지다. 충북권의 저수지중에서 수질이 가장 좋은 곳이라고 한다. 저수지를 감싸고 있는 산들이 있어서 자연경관도 좋다. 계곡형 저수지로 상류 오염원이 없는 곳이다. 하당리에 자리하고 있어서 하당 저수지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아래에는 하당골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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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당리와 상당리를 이어주는 비채길은 땅길 9.0km 구간, 하늘길 6.5km 구간, 빛의 길로 2.0km로 구분되어 있다. 중간중간에 포토존과 쉼터가 있으니 쉬어볼 수 있다. 이런 시기에는 도시생활보다 한적한 곳에서 비워보고 채워볼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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