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는 누군가 Aug 30. 2020

행동 (行動)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산책

코로나 19로 인해 책임감 있는 행동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계속 던져지고 있다. 일상적으로 했던 것이나 어떤 뜻 혹은 자신이 생각한 바를 관철하기 위해 했던 행동이라도 그 결과가 다른 사람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면 자제되어야 한다. 코로나 19가 생기고 나서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가본 적이 없다. 다른 사람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도 싫지만 필자의 행동이 누군가에게 의도치 않은 악영향을 주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선한 행동을 선행이라고 한다. 선행이 아름다운 것은 나 자신을 구원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의도한 선한 행동은 아닐지라도 요즘에 행동을 할 때는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 타인을 위한 삶이 나를 위한 삶이 되는 순간 우리는 최고의 행복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테레사 효과는 직접 선행을 하거나 누군가 선행을 하는 것을 바라보기만 ㄴ해도 우리 몸의 면역력이 올라가는 현상을 말한다. 광복절 집회에서 감염자가 많이 나온 것은 선행이 아니었기에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대덕구에서 일상의 산책을 할 수 있는 곳 중에 한촌 어린이공원과 한남대학교 뒤편의 낮은 야산의 산책로가 있다. 햇빛을 머금은 나무 그늘이나 숲 속에서 꽃이나 작은 열매를 본 사람이라면 평온하고 시원하며 즐거운 기분에 휩싸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놀이시설 같은 곳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노는 것은 쉽지 않지만 거리를 두고 걸을 수는 있다. 녹시율이 높을수록 정서적 안정감이 증대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사물이 그냥 놓여 있는 것 같아도 모두 각기 의미가 있다. 산책로를 따라 고요히 걷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데 산책은 기억력과 판단력, 계산력을 총칭하는 인지기능의 퇴화를 막아서 치매 위험마저 줄여준다고 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모두들의 행동의 제약이 따르고 우울해질 수 있다. 우울할 때는 햇볕을 쬐면서 흙길을 걸으면 도움이 된다. 햇볕을 쬐면 비타민D 덕분에 우리 몸에 행복 호르몬이라는 세로토닌 생성이 원활해지며 푹신한 흙길에 사는 미생물 마이코박테리움 백케이는 바람에 날려서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오는데 코로나 19와 달리 좋은 영향을 미친다. 


이곳은 그렇게 고저가 심하지 않은 곳이어서 무리 없이 산책을 할 수 있다. 각자의 삶을 차분히 들여다보며 스스로에게 또는 다른 사람에게 질문하고 함께 답을 찾아가 보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재정립할 수 있는 시간은 산책 속에 있다. 일상을 아무런 문제 없이 살아도 코로나 19 같은 전염병이 돌 수도 있지만 일상의 운동은 최소한의 예방 효과가 있다. 건강도 마치 저축과 같아서 차곡차곡 운동을 하면서 저축을 해두면 그 효과가 오래도록 지속이 되면서 건강하게 살 수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사는 곳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