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음식

시원한 맛이 좋은 낙지연포탕

명절에 가족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은 또 하나의 이벤트이며 재미이기도 하다. 친인척이 모두 모이는 자리는 쉽지 않겠지만 가까운 곳에 산다면 가족을 찾아서 집에서 같이 식사를 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이제 모이면 방역과 확진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거론이 된다. 이번 명절에는 시원한 맛이 좋은 낙지연포탕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IMG_1791_resize.JPG

요리가 끝나면 모든 것이 깨끗하게 정돈되는 것이 가장 마음이 편하다. 우선 장을 보기 전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육수를 내기로 했다. 말린 양파나 양파 가루는 생양파보다 맛과 향이 강해 볶음 요리와 수프, 스튜, 소스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기에 양파를 말려볼까 아주 잠깐 생각을 해보았다.

IMG_1753_resize.JPG

얼마 전 지인과 함께 먹었던 먹태도 육수를 내는데 같이 들어갔다. 비록 앙상한 뼈대만 남아 있는 먹태지만 육수 낼 때 넣으면 조금 더 진한 맛이 있다.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끓여준다.

IMG_1759_resize.JPG

이곳저곳에서 사 온 식재료들이다. 낙지를 비롯하여 대파, 청양고추는 오래간만에 식탁에 올라갔다.

IMG_1762_resize.JPG

마트에서 해감이 된 모시조개와 백합도 사 왔다. 먼저 넣고 끓여주면 시원한 맛이 좋아진다. 모시조개와 백합이 낙지연포탕의 조연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IMG_1763_resize.JPG

아까 끓여놓은 육수에다가 모시조개, 백합 그리고 요즘에 비싸다는 무도 들어간다.

IMG_1767_resize.JPG

일반 애호박보다 둥근 호박이 맛이 있기에 조금은 가격이 비싸지만 둥근 호박을 구입했다.

IMG_1772_resize.JPG

그 외에도 물에 불린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도 들어갔다.

IMG_1773_resize.JPG

연포탕이라고 하면 맑은 육수에다 살아 있는 낙지를 넣고 살짝 데쳐 먹는 낙지탕을 의미하는데 양념을 하지 않아도 낙지의 담백한 맛과 쫄깃한 식감을 생생하게 맛볼 수 있어 별미로 먹어볼 수 있다. 연포탕은 연포(軟泡)로 끓인 국[湯]이라는 뜻인데 연포란 다름 아닌 두부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옛날 바닷가 해안 마을에서는 쉽게 잡을 수 있는 낙지를 대신 넣고 끓인 두부 장국을 ‘낙지 연포탕’이라고 했다고 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진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