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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29. 2020

진양호

사천 금성리토성지가 자리한 지역

사천과 진주가 인접한 도시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진양호 하면 진주시만 생각했지 사천시에 속해 있다고 생각해보지는 못했었다. 그런데 우연하게 다른 경로를 통해 돌아가다 보니 진양호가 자리한 곳에  사천시도 있었다. 덕천강과 완사천이 합류하는 곳에는 건너편에 정곡리 건너가기 전에는 금성리가 있는데 금성리에는 사천녹차단지도 조성이 되어 있는데 옛날에 토축을 쌓았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일부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진주는 10년 전쯤 스마트 도시를 연구하기 위한 협업을 위해 매달 한 번씩 내려와서 친숙한 도시이기도 하다. 진주에서 유명한 여행지로 진양호가 있는데 진양호가 만들어지기 위해 건설된 것이 남강댐이다. 낙동강 수계 최초의 다목점 댐으로 1969년 진주에는 남강댐이 준공이 되었다. 

남강댐은 계획 홍수량 초당 1만 570㎥를 사천만 방류와 저수지 조절에 의하여 남강 본류에 2,000㎥ 이하만을 방류한다. 진주의 남강댐을 찾은 날은 마침 방류가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좁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낙동강 하류의 농경지에 관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진양호는 사천의 일부 지역도 포함하고 있다. 

 산 정상 아래쪽 테를 맨 모양으로 둘러쌓은 성곽으로 대부분 흙으로 쌓은 산성인 사천 금성리 토성지(泗川 金成里 土城址)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177호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 산성의 둘레는 약 2㎞이고 넓이는 약 8000평인데, 지금은 둘레 100m, 너비 1.5m가량의 흔적만 남아 있을 뿐 성지는 대부분 다른 목적으로 사용이 되었다. 

진양호가 이곳에 생기기 전까지 사천의 금성리 지역은 적지 않은 면적을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성을 쌓은 시기는 확실치 않으나 경남지방의 축성 활동과 출토된 유물 등으로 미루어 삼국시대 때 쌓은 산성으로 추정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의 마을에서 부르는 단성봉의 정상부에는 사천금성리고분군이 있다고 하는데 가보지는 못했다.  무덤들은 작은 형태의 돌덧널무덤[石槨墓]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남쪽의 구릉에 금성리토성(金城里土城)이 있어 이 무덤들은 토성과 깊은 연관을 지닌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천 녹차단지의 안쪽까지 들어가 보지 못했지만 사천의 다자연 녹차단지는 사천의 대표 관광지로 꼽히며 그 명성이 자자했었다고 한다. 2003년 120여 억 원을 들여 조성된 국내 최대 녹차 평지 재배지였다고 한다. 

남강댐이 만들어지면서 남강 하류의 7,500ha와 낙동강 하류의 2,300ha 농경지에 연간 6천만㎥의 관개용수는 물론 진주시와 사천의 상수도 용수로 각각 하루 10만여㎥를 공급하는 진양호는 진주만이 아니라 사천도 연관이 있기에 관광자원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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