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의 유산

서천의 한산모시

유산이라고 하는 것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유형적인 유산도 있지만 무형적인 유산도 있다. 전자는 우리가 사용하고 머물렀던 곳의 모든 것이 해당이 될 수 있으며 후자의 경우는 보통 사람에서 사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한민족의 옷의 유산이라고 하면 보통은 자연 속에서 나올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만든 것들이었다. 만들기가 너무 힘들었기에 군포 폐단도 있을 정도로 옷의 유산은 세금의 다른 모습처럼 남아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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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옷의 유산이며 충청남도의 3대 문화제로 알려진 서천 한산모시 문제가 열리는 곳을 찾아가 보았다. 한산모시와 관련된 다양한 형태와 시 생산의 역사와 지역적인 정서는 저산팔읍길쌈놀이라는 전통놀이문화로 계승되기도 했던 역사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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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옷의 역사는 20세기 들어 혁신으로 바뀌어갔다. 나일론이 등장하였고 패션은 합성섬유를 비롯하여 활동적으로 바뀌어가는 라이프스타일에 걸맞은 패션으로 자리 잡아갔다. 한산모시는 활동성이 좋은 현대와 달리 다른 형태의 의류라고 볼 수 있지만 조선시대의 모시는 왕가, 사대부의 관복뿐만 아니라 일반 평민의 복식 등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많이 사용되었듯이 느림의 미학도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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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국가무형문화재 제14호 한산모시 짜기 기능보유자, (사)한산모시 조합과 함께 후계 기능인 육성 교육은 4주 과정으로 한산모시 전수교육관에서 3일부터 13일까지 모시실 만들기와 모시 날기·매기 수업이, 부여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는 17일부터 27일까지 모시 짜기와 염색 수업 등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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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의 방문은 실내를 들어가는 것보다는 주변을 돌아보면서 서산 한산모시에 대한 문화를 접하고 생각해보았다. 2020년 코로나 19로 인해 지역경제가 위축된 것도 사실이지만 서천군은 산업관광에 시동을 걸고 있다. ‘산업관광’이란 1·2·3차 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 산업시설의 관람, 견학, 체험을 통해 해당 지역이나 산업시설이 경제적 효과를 거두는 관광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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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풀, 모시의 역사, 제작 과정과 도구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서천 일대는 고온 다습한 기후와 나즈막한 산세, 적절한 통풍 등으로 모시 재배와 제작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갖춰 약 1500년 전부터 모시 재배를 해온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대량 생산된 현대의 의류가 입고 버리기도 편하지만 날실(경사)과 시실(위사)이 필요하며 한 땀 한 땀 짜서 만드는 12승의 명품 모시는 한 폭에 승수(올 수) 880올 이상을 모시를 의미하며 보존될 가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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