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야행 (夜行)

2020 옥천 문화재 야행

옥천의 구읍은 오래된 공간으로 지금 새롭게 들어선 읍내와는 조금은 다르지만 나의 살던 고향은이라는 노래 가사가 생각나는 곳이다. 정지용의 향수 공간을 더불어 육영수 생가와 옥천향교, 옥천 전통문화체험관까지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정겨운 곳을 보기 위해 먼저 옥천으로 발길을 해보았다. 옥천 하면 매운탕도 연상되지만 무엇보다도 묵밥의 정겨움이 더 먼저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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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 우선 식사를 하고 시작하는 터라 옥천에서 유명하다는 묵집을 들어가서 묵밥을 한 그릇 시원하게 비워보았다.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옥천 문화재의 야행에 앞서 구읍의 낮을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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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야행 프로그램 중 '야경(夜景)'은 정지용문학관부터 육영수 생가까지 구읍의 밤을 네온사인 등이 반짝반짝 빛으로 수놓으며 그동안 닫혀있던 문화재를 은은한 조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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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문화재 야행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발열 체크, 손 소독 등 방역을 마친 뒤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행사장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데 평상시는 저녁 6시에 문을 닫던 문화재도 밤 11시까지 연장 개방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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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의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한 야간형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인 2020 옥천 문화재 야행은 당초 9월에 개최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연기돼 11월에 온라인과 문화재 야간 특별개방으로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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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간 일행과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문득 향교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대부분의 향교에는 가을에 노랗게 물들어가는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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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을 즐기기 위해 조명시설들이 설치가 되어 있는데 밤에 만나면 다른 분위기가 연출될 것 같은 공간이다. 문화재 야행을 통해 지역민들의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늘리고 문화유산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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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하면 정지용이 생각나며 그 중심 공간에서 빼놓을 수가 없는 것이 정지용 생가다. 정지용 생가의 주변에도 다양한 조명시설이 설치가 되어 있다. 가을의 분위기와 정지용의 향수라는 시와는 매우 잘 어울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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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와 함께 했던 우리 문화와 정지용 시에서도 등장하는 소가 조형물로 광장에 세워져 있다. 아름다운 풍광 속에 야경을 즐기며 2020년 코로나 19에 갑갑했던 시간을 잠시 잊어버릴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을 듯하다.


2020 옥천 문화재 야행 (우리의 밤이 열리면)

11월 3일 ~ 11월 8일 6일간

옥천 구읍 (옥천 전통문화체험관)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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