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의 계절

보령 천수만 농어촌 테마공원

굴로 유명한 보령의 천북이 포함되어 있는 천수만의 면적은 1980년 초까지는 약 375㎢이었으나, 서산 A·B지구와 홍성과 보령 지구의 간척 사업이 완공되어 현재 천수만의 면적은 약 250㎢로 축소되었다. 보령에서 만세보령쌀이 많이 생산되는 것도 간척 사업과 연관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계절이 변화되고 계절이 변화되면 제철 해산물이 나온다. 11월부터 굴이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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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농어촌 테마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천북이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굴을 먹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개인 방역과 함께 체온을 재야 한다는 것이다. 입구에서 개인 방역과 체온을 재면 팔찌를 채워준다. 이제 제철 해산물을 먹는 것도 건강관리가 되어야 하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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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천수만 농어촌 테마공원의 공용주차장 내 텐트 설치 및 취사는 금지되며 손목밴드 미착용자는 굴단지 출입이 제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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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지역은 굴도 많이 생산되지만 수초가 무성하고 영양염류가 풍부해서 농어·도미·민어·숭어 등 고급어종의 산란장이었고, 다양한 어류의 서식지였던 곳이며 지금도 먼바다로 나가면 고급어종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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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농어촌 테마공원의 A코스는 장은천과 홍성호를 둘러보는 맞이 나루, B코스는 천북굴단지와 연결된 쉼터 공간인 굴항나루, 마지막 C코스는 천수만 해안과 인근 산을 넘나들며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는 파랑나루, 소망나루, 해나루길이다. 이곳은 B코스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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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자리한 대부분의 나무들은 나뭇잎을 모두 떨구었다. 이제 가을의 천북 굴이 맛이 있어져 가는 시간이다. 굴을 보면 불완전한 초보 생물의 한 형태처럼 보이지만 그냥 그 자체로 좋은 식재료이며 천북에 공급되는 굴은 이 앞바다에서 채취하는 자연산 굴과 밑에서 공수되는 양식굴이 주를 이루는데 서해 굴은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곳에서 굴을 채취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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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처럼 보이는 조형물은 천북 굴을 상징한다. 굴은 한자어로 모려(牡蠣)ㆍ석화(石花) 등으로 표기하는 굴은 8월 산란기를 끝내고 찬바람이 날카로워질수록 맛이 깊어진다고 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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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You에서 You는 당신이 아니라 굴을 의미하는 oyster일까. 여름보다 겨울에 동물성 다당류이자 몸속 에너지 역할을 하는 글리코겐 함량이 10배 이상 많아 이맘때쯤 맛과 영양 모두 뛰어난 바다의 우유가 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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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마다 한 번 이상은 오는 천수만에서 쌓여 있는 석화는 풍요와 건강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 집에서 먹기에는 너무 부산물이 많이 나와서 먹는 것이 쉽지 않지만 바다도 보고 생태도 감상하면서 천북에서 구워 먹는 맛도 괜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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